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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노 도모아키(35·비셀 고베)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을 변명한 후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눈앞의 전북 현대보다 J1리그 잔류가 신경 쓰였다고 핑계 댔기 때문이다.
22일 고베는 전북과 2022 AFC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을 1-3으로 졌다. 일본 매체 ‘풋볼 트라이브’에 따르면 마키노는 패배 후 “J1리그 강등권 탈출을 위한 싸움에 우선순위가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마키노는 2010·2015·2016 J1리그 베스트11이다. ‘풋볼 트라이브’는 “지고 나서 그런 말 좀 하지 마라” “동정할 생각도 안 든다” “패배에 대한 책임감은 없나?” 같은 부정적인 일본 여론을 소개했다.
고베는 6승 6무 13패 득실차 –9 승점 24로 J1리그 16위에 머물고 있다. 일본은 1부리그 17·18위는 2부리그로 바로 떨어지고, 16위는 J2리그 3~6위 플레이오프 우승팀과 맞붙어 승격/강등 여부를 가린다.
마키노는 2011년 쾰른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3위 독일 분데스리가를 경험했다. 일본국가대표로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15위 및 2019 AFC 아시안컵 준우승을 함께했다.
이런 스타가 전북에 진 후 “고베는 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집중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동기 부여가 달랐다”고 변명한 것이다. 일본에서 ‘실망스러운 핑계’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