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031218
배달앱 주문을 잘못 보고 요청한 사이즈보다 큰 피자를 만든 사장이 일부 피자 조각을 빼고 배달한 뒤 “다시 만들면 지체되니 어쩔 수 없었다”는 등 무책임한 답변을 한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2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잠재적 단골손님을 잃은 자영업자’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해당 글에는 ‘빅피자’가 아닌 그보다 작은 라지(L) 사이즈 피자를 주문한 고객이 식당 측의 배달 실수를 지적하며 적은 리뷰와 식당 측으로부터 받은 답변이 캡처돼 있다.
고객 A씨는 “(업주가) 주문을 잘못 보시고 큰 거 만들어서 그만큼 피자조각을 빼서 주셨다”며 “새로 만들어서 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누가 먹던 것 받은 느낌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리뷰에 자신이 주문한 L사이즈 피자가 아닌 4조각이 덜어진 ‘빅피자’를 받은 사진을 첨부하고 별점 2점을 줬다.
이에 피자가게 업주는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도 “다시 만들면 20분 이상 더 지체되니 어쩔 수 없었다. 조각 피자도 파는데 그렇다고 (주문하지 않은) 큰 걸 보내면 손님께서 부담스럽지 않을까. 시키지도 않은 큰 피자 드리면 기분이 좋겠느냐”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업주는 “기분이 안 좋으셔서 별 두 개 주셨나”라며 “상관없다. 우리 가게 그리 마진 좋은 것도 아니고, 열심히 땀 뻘뻘 흘려 만들어 보내도 손님 입장에서는 돈 내고 사니까 상관없다고 하시겠지만 어떻게 장사하는지 알면 이런 것 못할 거다”라고 되레 고객에게 쓴소리 했다.
이어 "장사하는 사람도 말 할 권리가 있다”며 “L사이즈 받으면 뭐가 그리 기분 좋겠나, 똑같은 피자인데. 우리 가게는 99% 빅피자 손님이라 착각을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테이토(피자는) 만드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며 “이게 왜 기분이 나쁜지 이해가 잘 안 된다”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업주는 특히 “사람이 살면서 왜 자기 이익만, 자기 기분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상대방이 실수했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아무도 만진 사람 없고 (빅파자) 나온 그대로 4조각을 빼고 보낸 건데,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사진까지 찍었느냐. 참 답답하다”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해당 업체에서 판매하는 빅피자는 46㎝ 12조각, 라지 피자는 33㎝ 8조각으로 가격은 빅피자가 3000원 이상 비싸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만든다” “손님이 기분 나쁜 걸 떠나서 찝찝해서 맛도 안 느껴지겠다” “눈 앞에 작은 손해 안 보려다 장사 망하는 큰 손해 보는건 생각을 못함” “그냥 환불해 버려도 할 말이 없을 상황에서 저게 정상적인 장사하는 사람의 마인드인가?” “그냥 줬으면 단골인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저건 양심이 없다
저건 양심이 없다
폐업하는게 소원이신듯
알아서 문닫게될 곳이군 ㅇㅇ
장사 접어라
돈은 벌고 싶고 참 저게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