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짜오 아누웡왕(King Chao Anouvong)
라오스의 영웅 짜오 아누웡왕은 비엔티안왕국(Kingdom of Vientiane)의 마지막 국왕입니다. 지금의 타이인 라따나꼬신왕국(Rattanakosin Kingdom)의 침략에 맞서 친히 군사를 이끌어 싸웠으나, 병력 차로 패해서 사로잡혀 잔인한 고문을 받고 죽었습니다. 그의 패배로 비엔티안왕국은 멸망했지만, 오늘날 라오스에서는 수도 비엔티안에 우리나라의 원조로 그의 동상을 세워 그의 용맹함을 널리 기리고 있습니다.
6. 라덴 수디르만 장군(General Raden Sudirman)
인도네시아의 영웅 라덴 수디르만 장군은 인도네시아 국군(Indonesian National Armed Forces)의 사령관으로, 일제 패망 후 침공해온 네덜란드군을 무찌르기 위해 서로 다른 이념의 무장단체들을 통합하여 대네항쟁을 이끈 지도자 중 하나입니다. 그가 욕야카르타(Yogyakarta)에서 네덜란드군과 유격전을 펼치면서 걸어온 100킬로미터의 거리는 인도네시아 사관생도들이 이수 전 반드시 완주해야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7. 옥냐 쓴꾸이(Oknha Son Kuy)
캄보디아의 영웅 옥냐 쓴꾸이는 크메르크롬을 상징하는 인물로, 지금의 월남 짜빙(Trà Vinh)성인 캄보디아 뜨러빼앙(Trapeang)성의 총독이었습니다. 그는 지금의 월남인 대남의 군사들이 소치제(Vua Thiệu Trị)의 명으로 뜨러빼앙성을 침략하자, 그들에게 붙잡혀 참수당할 때까지 결사항전을 펼쳤습니다. 덕분에 뜨러빼앙성의 크메르크롬은 자신들의 고향이 적국에 넘어갔음에도 그들만의 종교와 문화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8. 아왕 알락 브타타(Awang Alak Betatar)
브루나이의 영웅 아왕 알락 브타타는 현 브루나이다루살람국(Brunei Darussalam)의 전신인 브루나이술탄국(Sultanate of Brunei)을 세운 창업군주입니다. 샤에 아왕 스마운(Sha-er Awang Semaun)의 전설에 따르면, 그는 그의 형제 아왕 파테 브바이(Awang Pateh Berbai)와 함께 브루나이를 세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