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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히 장마 보내야지...

쌀강아지 청꿈모험가

이렇게 해서 장판까지 넘치기도 하는데 일단 2년전과 달리 다행히 조기발견이라 대참사는 아님...


침착하게 물 퍼내고 집에 있는 보일러 에어컨 제습기 총동원해야지...


2년만에 대환장이다... 


그래도 2년전에는 부모닝한테 알렸는데 엄마한테 나보고 혼자 죽든 살든 알아서 하지 왜 연락해서 조퇴까지 하게 만들냐면서 나보고 뭐하는 ㅅㄲ냐고 하면서 그날 밤새 온갖 쌍욕 다 듣고 서러웠거든...


단지 나는 가족이고 같이 거주하니까 알릴 의무가 있으니 알린 거지 퇴근은 6시 이후에 하셔도 된다고 내가 해 볼만큼은 해보겠다고 했었는데도 조퇴하신 거면서...


이번에는 침착하게 물 퍼내면 된다고 하시면서 다행히도 혹시라도 산사태 날 거 같으면 대충 옷 입고 직장으로 나오라고 하시고 격려 많이 하심...


내일 봉사활동 나가는데 봉사지에는 연락해야할 듯... 이러면 못 나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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