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조선사> 042 제 4대 세종

이름:도

출생~사망:1397~1450년

재위 기간: 1418년 8월~1450년2월(31년 6개월)

세종은 태종의 셋째 아들로, 1418년(태종 18년)6월 세자에 책봉되고, 그해 8월에 왕으로 즉위했다. 본래 세자였던 양녕대군이 태종의 기대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폐세자되면서 급격하게 이루어진 일이었다.

태종이 군사권과 인사권을 가진 채 상왕으로 물러났기에 세종은 즉위 초 자신의 정치를 펴지는 못했다. 

그러나 태종 사후 세종은 집헌전을 통해 양성한 인재들을 적재소에 배치해 많은 업적을 이루어냈다.

세종은 대외적으로 명나라와 사대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주적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중에서도 우리만의 글자를 갖기 위해 훈민정음을 창제한 것은 가장 큰 업적으로 손꼽힌다.

세종은 한글과 한문으로 역사적, 유교 경서, 유교 윤리와 의례 / 지리서/ 천문 / 농서 등 다양한 분야를 자주적인 입장에서 연구하고 정리해 편찬했다.

세종은 과학 분야에서도 큰 업적을 쌓았다. 천문을 관측하기 위해 경북궁에 간의대를 설치하고, 천체의 운행과 위치를 측정하는 천문 관측기구인 혼천의를 제작했다. 

수시력과 회회력을 완벽하게 이해해 한양을 기준으로 시간을 계산하는 역법서<칠정산>을 편찬했으며, 양부일구 / 자격루와 같은 해시계와 물시계를 만들어 실제 생활에 활용했다.

이 외에도 농업 진흥을 위한 측우기를 발명하고, 도량형을 정비해 통일했다.

세종은 청동 활자인 경자자, 갑인자, 병진자를 주조하며 인쇄술에서도 큰 발전을 이끌었다. 또 음악에서는 아악을 부흥하고 악기를 제작했으며, 특히 음의 시가를 알 수 있는 유량악보인 정간보를 만들며 음악을 체계화했다.

세종 때는 군사적으로도 화포의 개량과 발명이 꾸준하게 이루어져 완구 / 소화포 / 철제탄환 / 화포전 등이 실전에 배치되었다.

이 중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이 약통 로켓인 신기전은 실제 전투에서 위력을 선보이며 승리에 크게 이바지 했다. 

의학에서 세종은 <항약집성방> <의방유취> 등 우리 약재와 치료법을 책으로 편찬했다.

대외적으로도 대마도 정벌과 삼포 개항, 그리고 계해약조를 통해 일본의 침략을 막고, 압록강의 사군과 두만강의 6진을 개척해 영토를 확장했다.

세종의 능호는 영릉으로, 그 능은 경기도 여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