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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세계사 페이지> February 9 미국 의회에 불어 닥친 매카시즘 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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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매카시즘, 공산주의

 

미국 의회에 불어 닥친 매카시즘 광풍

 

1950년 2월 9일. 미국 위스콘신 주 공화당 상원의원 J.R매카시는 의회 연설에서 "미국에서 공산주의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나는 297명의 공산주의자 명단을 갖고 있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매카시즘의 광풍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는 매카시즘을 "1950년부터 1954년 사이에 일어난, 공산주의 혐의자들에 반대하는 떠들썩한 반대 켐페인으로, 대부분의 경우 공산주의자와 관련이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블랙리스트에 오르거나 직업을 잃었다."고 정의하고 있다. 

 

당시 미국 국민들은 2차 세계대전 후 냉전이 격화되면서 소련의 간첩과 중국의 공산화와 한국전쟁 등으로 공산 세력의 급격한 팽창에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

 

신문들은 매카시의 폭로를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헤드라인으로 뽑았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경력을 망쳤으며, 투옥되기도 했다. 찰리 채플린이나 극작가 아서 밀러, 레너드 번스타인 등은 대표적 피해자다. 

 

영화산업에서는 300여 명이 넘는 배우 및 작가, 감독들이 비공식적인 블랙리스트에 오르며 해고당하였다.

 

처벌자 대부분의 판결은 나중에 번복되었다. 심지어 대통령 트루먼도 공산주의자에게 약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유력한 정치가나 지식인들도 매카시즘에 두려움을 느끼고 그에 반론을 제기하지 못했다. 

 

그러나 국민들이 오랜 매카시즘의 광풍에 피로감을 느끼고 미국 연방대법원도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판결을 내리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1954년 4월 36일간 진행된 매카시에 대한 청문회에서 육군에 대한 의혹제기의 사진들이 편집됐거나 허위문서였음이 드러나면서 실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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