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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상식> 037 자위를 많이 하면 진짜로 뼈가 삭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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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해피 타임'을 싫어하는 남자는 없을 것이다. 성욕은 수면욕, 식욕과 함께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다. 그 말인즉슨,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밥 먹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욕구라는 거다. 

 

우리 중 누구도 잠자는 걸로, 밥 먹는 거로 창피해하지 않는다. 왜냐고? 안 하면 죽으니까.

 

하지만 성욕은 조금 다르다. 번식에 필수이긴 하지만, 안 해도 살아갈 수는 있으므로 수면욕이나 식욕보다 대접을 덜 받는다. 여기에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사회적인 시선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인가 사람들은 '해피 타임은 부끄럽고 창피한 것'이라고 인식하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자위행위를 많이 하면 뼈가 삭는다.'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은 자위를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진짜로 자위를 많이 하면 뼈가 삭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오히려 자위를 적당히 하면 건강해진다. 

 

거짓말하지 말라고? 진짜다. 무려 하버드 의대 연구진이 밝혀낸 결과다.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만 모이는 곳이니 이제 좀 신빙성이 생기지 않나?

 

하버드대 연구진은 오랜 기간 자위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했다. 3만 1,000여 명의 대상으로 평소 자위 횟수, 건강 상태, 생활습관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주기적인 해피 타임이 전립선암 예방 및 성 관련 질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한 달에 21번(!) 자위를 하는 사람은 한 달에 7번 미만으로 자위하는 사람보다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19%까지 낮았다. 

 

자위를 통해 정자가 통해 정자가 배출되고 새로운 정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전립선이 활성화되어 정상적인 성 기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위하면서 분비되는 엔도르핀과 도파민 등의 호르몬이 몸에 쌓인 스트레스를 줄여주어 더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 달에 21번씩 '해피 타임'을 갖는 건 건강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너무 거칠게 하면 음경 조직에 손상이 가서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고, 너무 많이 하면 발기 시 성기가 휘어지는 음경만곡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한 달에 몇 번이 가장 이상적 인지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피 나올 때까지 하면 몸 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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