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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탕정을 위한 1분 추리> 6.귀중한 제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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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하이드가 말했다. 

 

"제가 손을 씻으려고 문 근천의 칸막이 뒤로 걸어갔는데, 총을 든 남자가 방에 들어오더니 몇 초 동안 움직이지 않고 서 있었어요,"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모양인지, 그는 창가 옆에 있는 책상으로 걸어갔지요. 그가 서랍 속에 있는 서류를 샅샅이 뒤지고 있을때, 저는 급히 경찰에 전화를 건 다음 수화기를 통화 상태로 내려놓았어요. 

 

경찰이 전화를 추적해줄 거로 믿고 말이죠. 저는 말을 하기가 무서웠어요. 아무 무디고 없는데다가 그 남자는 막나가는 놈 같았거든요. 

 

"그러니까 그 남자가 당신 책상에서 다른 건 놔두도 상당한 가치를 지닌 제조법만 가져갔다는 얘기죠?"

 

교수가 물었다. 

 

"예 그렇습니다. 다른 건 건드리지 않았고요."

 

"그렇게 중요한 서류를 그런 식으로 놔두다니, 상당히 부주의한 처사 같군요, 안 그렇습니까?"

 

"뭐 그렇긴 합디다만, 그건 그냥 복사본이었거든요. 저는 원본은 이미 어제 슈미츠 사에 2만 달러에 팔았고, 복사본은 오늘 밤에 파기해버릴 생각이었지요."

 

"그 제조법이 다른 사람에게도 가치가 큽니까?"

 

"예, 슈미츠 사의 경쟁자들에게는 두 배 정도 더 가치가 있을 겁니다."

 

"그럼 애초에 그 경쟁사에 팔지 않은 이유는 뭐죠?"

 

"슈미츠 사는 제가 제조법을 완벽하게 다듬는 동안 저에게 자금을 지워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회사로부터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 슈미츠 사에 팔았지요."

 

"사무실이 이렇게 좁고 밝으니까 칸막이 틈으로도 상당히 많은 걸 보신 모양입니다."

 

포드니가 빈정거리는 말투로 말했다.

 

"그 침입자에 대해서 상당히 상세한 묘사도 가능하실 것 같군요."

 

"아 그럼요, 할 수 있죠."

 

하이드가 확신을 담아 말했다.

 

"그 사람은 키는 180cm가 넘고 몸무게도 한 90kg 정도 나가는 덩치 큰 사람이었습니다. 새까만 머리카락에 까무잡잡한 얼굴, 유별나게 큰 코, 사나워 보이는 입매를 지녔습니다. 그는 제가 있는 줄 모르고 나갔기 때문에, 그 사람이 입은 푸른색 외투의 등에 크게 찢어진 부분이 있다는 것도 봐뒀지요."

 

"음, 하이드씨 당신의 이야기에는 불가능한 부분이 있어요. 믿어주려고 해도 믿어줄 수가 없군요."

 

왜 교수는 이런 말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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