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구단인 대구 FC는 어떻게 K리그 인기팀이 되었나?

시민구단인  대구 FC는 몇 년전만 해도 한 때 2부리그팀이기도 했고 비인기 팀이었음

하지만 지금은 케이리그에서도 인기 있는 팀이 되어버렸음

그래서 오늘은 기업구단이 아닌 시민구단인 대구 FC가 어떻게 지금 인기구단이 되었는지에 대해 간단하게 몇몇 포인트를 집고 가려고 함

1. 관람하기 좋은 축구전용구장+ 접근성이 좋은 DGB 대구 은행 파크 건설

원래 있던 종합 운동장을 리모델링해서 축구전용구장으로 바꿈 그리고 거기 구장이 교통 좋고 번화가인 동성로라 대구 사는 팬들이 매우매우 찾아가기 좋음

이 축구장이 DGB 대구은행파크 건설 이전에 대구에서 육상선수권 할 때 만든 트랙들 개조해서 축구장으로 쓴거  장점은 수용인원은 많이 들어갈 수 있는데 근데 사실 그 관중석을 채울만큼의 팬층이 두껍지 않아 어차피몇 만 명 중 몇천명밖에 안 들어옴

오히려 트랙 때문에 관중석이랑 실제  그라운드랑 거리가 매우매우 떨어져 관람하기 매우매우 불편했다.

요거는 새로운 홈구장

수용 인원수는 1만 2명이 최대로 적지만 축구공 맞을 걱정할 정도로 그라운드와 관중석이 거의 붙어있음

그래서 팬들은 역동적으로 축구를 볼 수 있어 사람들이 많이 대구 경기를 보러왔고 수용인원이 적다보니 매진되는 경기도 많아짐

그래서 매진이 많이 될 정도로 재밌는 대구 홈 경기라고 입소문 나서 더 인기가 많아짐

또 앞서말했듯 대구 동성로쪽이라 위치도 너무 좋아서

큰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는 게 큰 메리트로 작용했다.

2. 뒷받침 되는 대구의 성적(현재도 마찬가지)

팬들을 모으려면 좋은 축구장도 필요하겠지만 성적을 잘 내야함

2018년 대구가 fa컵 우승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나갔고 거기서 멜버른 상대로 3대1 승리 당시 강팀이었던 중국팀 광저우 헝다에게도 꿀리지 않을 경기력을 보여줌

지금도 마찬가지 이번 시즌 대구가 리그에서는 중하위권으로 주춤하나, 저번 시즌은 케이리그 양강인 전북 울산 다은 3위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음

그리고 이번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케이리그 팀 중 유일하게 조 1위로 16강을 간 성과를 올림 (전남 울산은 탈락, 전북은 2위로 진출)

3. 당시 개성넘치고 재밌었던 축구+ 조현우로 월드컵 특수 효과를 받은 대구

대구가 축구장 짓고 좋은 성적 낸 것 뿐만 아니라 당시 대구가 인기가 확 오를 때는  팀 전술도 확실하고 개성 넘치는 선수들이 많았음

당시에는 대표적으로 

세징야:  인천의 무고사처럼  대구에서 오래뛰고 있는 스트라이커, 아직도 케이리그 탑 급의 기량을 자랑함

김대원:  스피드가 빠른 측면 파괴의 신, 뛰어난 연계 능력으로 전방의 에드가 세징야에게 기회를 많이 줌

에드가: 세징야와 함께 주목받던 브라질리언 공격수

등등이 있음

지금도 국가대표에서 뛰던 이근호도 있고 세징야 건재하고  대구팬층이 두텁고 실력 좋은 센터백 정태욱, 국가대표 왼쪽 풀백 홍철, 득점력 뛰어난 고재현, 미드필더 살림꾼 이진용 등  이름값 있고 좋은 스타들이 많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그 때는 쓰리백을 두어 수비를 빡세게 하고 발 빠르고 호흡 좋은 공격수 삼인방인 김대원 에드가 세징야 중심으로 속도감 강한 역습축구라는 확실한 전술 컬러가 있어 축구가 보는 맛이 있었음

그라운드랑 관중석이 가까워서 더 역동적으로 보아는 효과도 강했고

(지금은 전술이 점유하는 쪽으로 바꿔서 이전 역습축구 맛을 못내긴함)

그리고 더 중요한 요인은 2018년 월드컵에서 주목받던 선수 중 한 명이 독일전  슈퍼세이브를 많이 기록한 조현우였음

그래서 조현우가  리그 내 최고 슈퍼스타가 되고 조현우를 보러 대구 경기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다.

그 때마다 조현우가 화려한 선방쇼를 펼쳤음

지금은 조현우가 울산에 뛰긴 하지만 그 때 조현우 덕에 팬들이 많아졌음

5. 얼굴담당 정승원의 존재가 있었다. 

안정환, 임상협의 뒤를 잇는 정승원

케이리그는 축구 코어하게 보는 남자팬들이 위주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여팬들도 꽤 보러옴

그 때 정승원본다고 평소에 축구 안 보는 여자들도

정승원 얼굴보러가야한다고 대구경기장 찾아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사실상 여팬들을 다 모았음

근데 정승원이 온갖 논란으로(그 중에서는 정승원이 억울한 부분도 있음) 대구구단이랑 대구팬들이랑 완전히 사이가 틀어졌고 사실상  쫓겨나듯이 수원 삼성에서 이번 시즌부터 뛰고 있긴 함

근데 실력도 출중하고 신장이 좋은 센터백 정태욱 선수도 부리부리한 큰 눈과 선 굵은 외모로 인기가 많은 편이라 대구를 좋아하는 여팬분들이 여전히 남아있음

6. 축구전용구장과 함께 탄생한 마스코트 리카

대구가 접근성 및 관람이 좋고 잘 꾸며낸 축구전용구장 건설+ 확실한 색깔로 호성적을 내는 팀+ 조현우로 월드컵 특수 효과라는 운때가 한 번에 다 맞아서 인기구단으로 떴을 때 리카라는 마스코트가 그 인기에 부채질을 했다.

귀여운 디자인으로 어린팬들 여팬분들 유입도 시키고

리카를 표현한 가방 열쇠고리 쿠션 등을 한정판매 시켜서 수입도 꽤 얻었음

 잘 만든 마스코트라 여기 대구fc 마스코트가 아니라 사실상 대구시 마스코트 역할도 하고 있을 정도

그리고 케이리그 반장선거가 큰 이슈를 끌면서 리카의 귀여움이 부각되기도 하고 리카의 귀여움이 잘 먹히니까  다른 구단들도 리카처럼 귀여운 마스코트를 만들어서(ex. 울산의 미타, 전북의 나이티) 홍보하고 있긴 한 데 그래도 항상 매 마스코트 선거하면 가장 귀여운 마스코트로 리카가 뽑히긴 함

7. 조광래 단장 중심 대런트가 일을 잘함

대구 축구 전용경기장 건설이나 리카 마스코트 만드는 거 그리고 시민구단이나 대구를 어느정도 성적을 내는 전력으로 올려놓은데에는 조광래 단장의 역할이 되게 큼. 

거기에 축구광인 권영진이 많이 믿고 지원하고 협력하기도 했음

그래서 권영진이 8년동안 대구에서 한 게 없다는 평이 대다수나 유일하게 대구FC 운영은  정치인 구단주 중 최고였다라는 평가가 나옴

본론으로 돌아와 대구만큼 일 잘하는 프런트가 없음

그래서 홍할배가 조광래 단장 믿고 협력하면 대구 fc 잘 굴러갈 거라고 본다.

그리고 애초에 경남도지사 시절  홍할배가 구단주로 있었던 경남fc는 승부주작으로 이미지 배리고 강등되고 재정도 굉장히 안 좋았고 2부에서도 성적도 안 좋았던 총체적 난국이었음

그래서 해체해야한다는 말도 나왔기도 했고

근데 대구는 경남과 같은 시민구단이나  상황이 많이 다름

시민구단인데  성적 잘 나오고 인기도 있어 이미지 좋음

프런트가 최고로 일 잘해 (경남 프런트는 지금도 막장)

재정도 대구 기반 기업 중  큰 규모의 기업인 대구 은행이 경기장 이름 스폰 유니폼 스폰 등 스폰도 잘해줌

그리고 대구은행 뿐만 아니라 스폰이 많음

이 정도면 지자체의 지원에 의존해야하는 시민구단 중에서는 덜 의존적이고 충분히 기업 스폰 받아서 자립할 수 있도 있는 구단임

시민구단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의 구단임

그래서 홍할배 능력으로  큰 기업 스폰 물어다줘 조금만 대구 fc의 스폰서들 규모를 키워주고 조광래 단장의 프런트와 함께 협업한다면 대구fc 가 앞으로 더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을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