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대 태조
고려 말 1388년(우왕 14년),면나라가 철령 이북(함경도와 강원도의 경제 지역)의 땅을 원나라 영토로 인식하고, 70여개의 병참 군영을 두는 철령위 설치를 추진했다. 고려를 길들이면서 영토를 확장하려는 목적이었다. 명의 입장에서는 두 가지 목적 중 하나만 성취해도 큰 이익을 얻는 상황이었다. 반대로 고려의 입장에서는 영토를 빼앗길 수도 없고, 그렇다고 원을 북으로 몰아낸 신흥 강국인 명과 전쟁할 수도 없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고려는 철령위 설치를 반대하는 의사를 명에 전달했으나, 명은 고려의 항의를 묵살하며 철령위 설치를 재통보했다. 결국 고려 우왕은 무력 충돌을 주장하던 최여의 의견을 받아들여 5만 명의 군사로 요동 정벌을 준비했다. 이성계는 요동 정벌이 가지고 올 파장을 우려하며 정벌을 반대했으나 그의 의견은 조정에서 묵살되었다.
요동 정벌에 불만은 품은 채 어쩔 수 없이 우군도통사로 나선 이성계는 위화도에 머물면서 비를 핑계로 진군하지 않았다. 이 기간 이성계는 좌군도통사 조민수를 찾아가 4불가론을 내세우며 회군의 정당성을 피력했다. 이에 설득된 조민수가 회군에 동참하자, 이성계는 군대를 돌려 개경을 장악했다. 하지만 위화도회군을 기점으로 조선을 건국할 수 있었던 이성계가 재위 시절 정도전과 요동 정벌을 추진하자, 후대 사람들은 4불가론에 담겨 있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여러 이견을 보였다.
<이성계의 4불가론>
1.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거스를 수 없다.
2. 여름은 농사철이라 군사를 동원할 수 없다.
3. 모든 군사가 싸우러 나간 틈을 타서 왜구가 침범할 것이다.
4.지금은 덥고 비가 오는 때라서 활을 붙인 아교가 떨어지고, 군사들이 병에 걸릴 것이다.
진짜 저 4불가론도 신의 한수다. 진짜로 저때 전투 바로 직전에 비가 존나내렸다고 함.
역병이 도지는것도 한 몫 한걸로 알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