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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탕점을 위한 1분추리> 3.치명적인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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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크로울리는 무뚝뚝하고 별난 노인네지만, 난 그사람이 맘에 들었지."포드니가 말했다.

 

"그는 지난 12월에 사망한 채 발견되었는데, 나는 이 사건에 개인적으로 흥미가 있어. 헤럴드 브론슨이 마지막으로 방문한 사람인데, 다음과 같이 말하더군."

 

'호텔에 부재중 연락처를 남긴 후, 저는 5시를 약간 넘겨서 교외에 있는 크로울리 씨의 저택에 도착했습니다. 크로울리 씨는 노을이 지는 도서관 책상의 한쪽 끝에 앉아계시더군요. 그분은 친절하게도 저를 반대편 끝의 의자에 앉으라고 손짓하시고는 8시에 함께 저녁 식사를 하자고 하시더군요. 담배를 꺼내려다가, 크로울리 씨가 담배 피는 걸 하락하지 않으셨다는 게 생각났습니다.'

 

'대화를 나누는 동안 크로울리 씨는 주로 고갯짓하여 동의하거나, 단답형의 대답만을 하셨습니다. 아주 말을 아끼셨지요.'

 

'7시쯤 전화가 울렸는데, 제게 대신 받으라고 하셨어요. 제 아내의 전화였는데, 갑자기 손님 여섯 명이 찾아왔으니까 빨리 돌아오라고 하더군요. 대화를 마친 후, 저는 제 자리로 돌아와서 전화 내용에 관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크로울리 씨는 제가 바로 가 봐야겠다고 말씀드리자, 고개를 끄덕이며 허락하셨습니다.'

 

'나가다가, 불을 안 켠 상태라서 머리를 부딪쳤어요. 이 멍은 그 때 생긴 거에요. 내가 문을 막 열려는 참에 그분이 절 부르며 말씀 하시더군요.'

 

'내일 10시에 봅시다'

 

'제가 7시 조금 넘어서 떠났는데, 그때까지는 괜찮으셨어요.'

 

"브론슨의 전화 알리바이가 나중에 입증되기는 했지만, 그의 이야기에는 뭔가 미심쩍은 면이 있어."라고 포드니는 결론지었다.

 

무엇이 브랜슨을 의심하게 만들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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