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페이지 세계사> January 3 블록체인의 첫 블록이 만들어지다

블록체인의 첫 블록이 만들어지다

2009년 1월 3일 18시 15분 05초에 사토시 나카모토에 의해 비트코인 첫 블록이 만들어 진다. 분산 데이터 저장을 기본개념으로 하는 블록체인의 첫 번째 블록인 이른바 제네시스 블록이 만들어진 것이다. 모든 유통되고 있는 수백,수천 개의 암호 화폐에는 저마다 제네시스 블록이 있지만, 사토시 나카모토의 최초 비트코인 블록은 모든 것의 시초라는 의미에서 중요하다.

블록체인은 10분마다 만들어지는 분산원장이라는 블록들의 연결이다. 따라서 제네시스 블록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시작되었다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 블록이 생성된 순서는 높이[height]로 표현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제네시스 블록의 높이는 '0'이다.

사토시 나카모토에 의해 만들어진 첫 번째 블록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었느냐 하면, 'The Times 03/Jan/2009 Chancellor on brink of second bailout for banks'라는 문구가 들어 있었다. 2009년 1월 3일자 런던의 <<타임스>>실제 1면 헤드라인이다. 이 문구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을 개발한 근본적인 동기를 암시한다. 정부가 은행을 위해서 다시 자금을 공급하려 한다는 지적 속에는 그로 인해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결과적으로 시민들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는 불만이 내재돼 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대규모 양적완하를 지켜보던 사토시 나카모토는 달러에 대한 모든 권한을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가지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고 그 때문에 금융위기가 심화됐다고 생각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달중앙화된 화폐를 제안하면서 그 기술적 바탕을 블록체인으로 제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