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 같은 밤
장맛비는 밤새워 내리고
넘실대는 황토강물은 수박밭을 삼킨다
낙동강변의 여름은 늘 그랬다
가슴 아린 세월
돌아보면 눈물만 가득 고이는
내 유년기의 동구 밖 찔레꽃은 아직도 그대로인데
아아, 나는 너무 멀리까지 왔구나
돌아갈 수 없는 곳까지 멀리 왔구나
너무 긴 세월 흘려보냈구나
칠흑 같은 밤
장맛비는 밤새워 내리고
넘실대는 황토강물은 수박밭을 삼킨다
낙동강변의 여름은 늘 그랬다
가슴 아린 세월
돌아보면 눈물만 가득 고이는
내 유년기의 동구 밖 찔레꽃은 아직도 그대로인데
아아, 나는 너무 멀리까지 왔구나
돌아갈 수 없는 곳까지 멀리 왔구나
너무 긴 세월 흘려보냈구나
우왕
나이 먹는건 슬픈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