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길
- 박남수(朴南秀)
개구리 울음만 들리던 마을에
굵은 빗방울 성큼성큼 내리는 밤 ……
머얼리 산턱에 등불 두 셋 외롭고나.
이윽고 홀딱 지나간 번갯불에
능수버들이 선 개천가를 달리는 사나이가 어렸다.
논둑이라도 끊어져 달려가는 길이나 아닐까.
번갯불이 스러지자
마을은 비 내리는 속에 개구리 울음만 들었다.
밤 길
- 박남수(朴南秀)
개구리 울음만 들리던 마을에
굵은 빗방울 성큼성큼 내리는 밤 ……
머얼리 산턱에 등불 두 셋 외롭고나.
이윽고 홀딱 지나간 번갯불에
능수버들이 선 개천가를 달리는 사나이가 어렸다.
논둑이라도 끊어져 달려가는 길이나 아닐까.
번갯불이 스러지자
마을은 비 내리는 속에 개구리 울음만 들었다.
댕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