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홍카가 말한 기권은 '비겁하다' 라는 말에 초점을 맞춰보면,
왜 굳이 기권은 어리석다. 기권은 하지말라가 아니라 '비겁하다' 라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는 공격적일수도 있는 말씀을 하셨는지 행간을 읽어야함.
'비겁하다' 라는 단어를 생각해보자.
우리가 흔히 '비겁하다' 라는 말을 사용하는 경우는 대부분 무언가와의 싸움에 연관되어있음.
남과 싸울 때 떳떳하지 못한 수를 쓸 경우라든지,
혹은 싸움을 해야할 때 도망치는 비굴한 모습을 보일 때 자주 사용함.
여기서 전자의 의미로 쓰였을거라곤 생각하지 않음.
왜냐면 우리는 지금 당장 누구랑 싸우는 당사자가 아니니까,
그리고 책략에 해당하는 적극적인 짓이 기권이라는 소극적 형태라고 보기엔 어려움.
그럼 결국 후자라는 얘기임.
[혹은 싸움을 해야할 때 도망치는]
그럼 지금 우리는 누구와 싸움을 해야하는 걸까?
그건 홍이 여태까지 정권교체를 그 누구보다도 바라던 사람이었고
문 정권과 각을 세운 수많은 상식인들 가운데 우뚝 솟은 사람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쉬움.
바로 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임.
그렇기 때문에 윤을 찍지는 않더라도, 아치에너미에 해당하는,
어쩌면 이 나라에 네메시스를 가져올 수 있을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적에 협조하는 것.
바로 그것을 하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음.
최소한 맞서싸워야 할 사람이 기권을 함으로서 결집력을 분산시켜
아치에너미, 이재명에게 승리를 주는 그런 행동을 비겁하다고 칭하는 게 맞다고 봄.
좀 더 적극적으로 해석한다면 일단 그 적을 쓰러뜨리라는 의미가 될 수 있는데
이건 너무 나간 거 같으니까 패스.
따라서, 찢을 찍는 행동은 비겁한 행동임.
윤과 틀딱들을 용서할 수 없어서 납득할 수 없다해도 최소한도의 선은 기권임.
반박 받으나 재반박은 하지 않겠음.
일루미나티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