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보님이 경선에서 졌을때 외할머니는 나에게 미안하다고 하셨다.
당원으로써 투표한 자기 표가 쓰레기통에 쳐박혔다, 자기가 주변 사람들 설득을 못한거 같다. 미안하다 나같은 늙은이들이 욕심 못버려서 앞으로 미래를 꾸려나가야하는 너랑 누나들이 고생할거 같다고 그러면서 미안해하시길래 이번에 외할머니 기분좀 풀어드리고자 큰맘 먹고 저녁에 외할머니와 함께 외식 + 백화점가서 쇼핑좀 하고 들어왔다.
9시 뉴스보시던 외할머니 갑자기 화가 잔뜩나셔서 울분을 토하신다.
그러시더니 휴대폰을 꺼내들어 뉴스들을 뒤적이기 시작하시더니 국민의 힘이 요즘 애들이 말하는대로 틀딱의 힘이 되어간다고
자기들이 지금 지지율 높다고 당연히 대선에서 이길거라 생각하고 저러는거 같은데 인사불성 상태라면서 계속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어떻게해야할지...
이미 일어난 일이라ㅜㅜ
시간이 답이다.
할머님 잘못이 아니죠ㅜㅜ 오히려 할머님 같은분들덕에 희망을 봅니다
할머니 잘 모셔라 현명하신분 같다
지금까지도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러겠습니다.
착하냉 계속 청꿈 즐겨라
이렇게 돌돌말아서 꼭 안아드리세요
약주가져오셔서 마시려고 하시는거 겨우겨우 말렸네요..
참된 어르신ㅇㅈ
대책이 안서긴해
깨어있으신 분.. 위로해 드리세요
ㅠㅠ 그분은 투표하셨으니 최선을 다한거죠
ㅠㅠ
할머님 힘내세요
제가 이전에 올렸던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정치에 있어서 완전 무지한 사람이어서 누구를 이야기하고 누구를 이야기해도 알 수 가 없는데 외할머니가 말씀 하신 내용 중에 이거 하나는 기억나요.
'자기네들이 기를 쓰고 망가뜨려 놓은 정당을 이제는 자기네들이 기를 쓰고 먹어치우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