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나서 써봄
고딩때 일임. 장마철이었던 주말이었는데 공부하다가 답답해서 학교 운동장 걷고 있었는데 물 웅덩이가 조금 넓게 있더라고
원래는 물장구질하는거 애들이나 한다고 당시 내 생각이라 웅덩이 있어도 피해갔는데. 이상하게 그날따라 기분도 적적해서 물 위를 걷고 싶은거야. 그래서 웅덩이에 발을 내밀었는데. 이게 웬걸??
전신이 푹 빠지네?? 놀래서 수영해서 나올 생각은 커녕 그 자리에서 허우적거리기만 했음. 심지어 마음 가다듬고 올라갈려니까 물 구덩이 끝자락이 흙이라 미끄러운거임
당시에 주말이기도 했고 비도 많이내려서 주변에 진짜 개미 한마리도 안보였음. 그렇게 7번인가 8번 시도해서 겨우 올라왔는데 ㄹㅇ 불과 몇분 사이에 녹초가 됐음. 그렇게 집에 가니까 집에서는 뭔 짓거릴 했길래 물빠진 생쥐마냥 왔냐고 잔소리 먹고 꿀잠자버림
조금 시간 지나서 알게된건데, 운동장에 포크레인으로 그쪽만 땅파놨더라고. 물 다 마르고 안에 보니까 족히 3미터는 되는거 같더라. ㄹㅇ 조상님 뵐뻔함
3줄 요약
1. 고딩때 기분 안좋아서 물웅덩이 걸어보려함
2. 물 웅덩이가 아니라 구덩이 ㅇㅇ
3. 조상님 문안 인사 실패
펜스라도 쳐두지
어허 큰일날 뻔 혔고만...
지나고나면 추억이지 ㅇㅇ
어허 큰일날 뻔 혔고만...
지나고나면 추억이지 ㅇㅇ
황천길인거 알고 헐레벌떡 나왔지
정말 천만다행이에요
ㅇㅇ 그때 학교 욕 엄청함
ㅎㄷㄷ😱
비슷한 유형의 타임워프 드라마 있던데
조선시대로 여행
작가 누구냐? 남 허락도 없이 소스쓰누
펜스라도 쳐두지
ㅇㅇ 그니까말임. 왜 안쳐놨는지 노이해
ㅎㄷㄷ
헐 ㄷㄷㄷ 놀랐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