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지은 죄와 벌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심경 나는 죄인입니다. 작은 몸으론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내 過誤와 罪는 크고 무겁습니다. 그에 따른 형벌이 가볍지 않아서 사방 두터운 二重의 벽에 갇혀 겨우 숨을 쉴 뿐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앞만 보고 힘들게 달려가는 뒷편에서 어떤 음모의 수상한 움직임을 간과하다가 돌연 "저 여자가 마녀야!" 하는 고함 소리에 그런가 하고 모여든 군중들의 손가락질이 나를 향하고 검은 손이 풀어놓은 사냥개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나는 사슬에 포박된 먹잇감이 되고 말았습니다. 정치마당이 오직 권력을 얻기 위한 싸움터일까요 그들의 반칙과 속임수, 선동술에 의해 철저히 무너졌지요 나는 그저 규칙에 의해 경기하는 바보였습니다. 결과는 이긴 사람이 모든 걸 가져갑니다. 빼앗아 갑니다. 진 사람은 모든 걸 잃어버립니다. 빼앗깁니다. 잘 싸우지 못한 게 이렇게 큰 過誤일 줄 모른 바보였습니다. 이제 내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영예도 권세도, 곁의 사람도 다 떠나고 꿈마저 노여움마저 남김없이 사라졌습니다. 오직 돌팔매질과 뭇매로 얼룩진 피투성이 상처와 끝없이 모멸당하며 얻게 된 실패자의 아픔 밖에요 승자의 환호 밖에 내동댕이쳐진 시체와 같습니다. 나를 가두고 있는 감옥은 둘입니다. 비겁한 하수인의 마수에 걸려 잡혀 들어온 감옥과 스스로 마음벽을 쌓아 만든 또다른 감옥입니다. 견고히 시멘트벽을 두른 감옥이야 두렵지 않습니다만 스스로 만든 보이지 않는 감옥은 참으로 두렵습니다. 이 두개의 감옥 안에서 눈감고 귀막고 입다물고 있습니다. 내게 형벌을 내린 罪目 또한 둘입니다. 하나는 법복입은 앞잡이가 임의로 裁斷한 죄목으로서 내가 행한 일이다. 국정농단이 되고 제거해야 할 적폐이며 그 죄는 모두 首長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사슬에 매달아 놓고 난타하는 인민법정 이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나는 무죄를 주장합니다. 또 하나의 죄목은 내 자신이 嚴正히 찾아낸 진짜의 죄목으로 난국을 수습못해 불행을 야기한 무능의 죄입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부지런히 일해 왔지만 나라는 파멸을 향하고 노예의 길을 막지 못한 책임, 이는 분명 유죄입니다. 역사에 汚點을 찍는 重罪로서 죽어서도 지울 수 없는 치욕스런 주홍글씨입니다. 난 모든 것을 잃고 빼았겼습니다. 전부가 나의 책임으로 귀결지으며 울분도 슬픔도 미련도 없이 혼자서 떠안고 가려 합니다. 얼굴을 내밀어 말하거나 변호를 받지도 않겠습니다. 내가 해야하는 유일한 일은 침묵의 항거입니다. 나는 오늘도 독방에 정좌해 누군가에게 묻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된거야? 세상이 이래도 되는거야? 어쩌란 말입니까, 생각이 짧았음을 후회한들 오명을 쓴들 고난의 운명을 짊어지고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나를 석방해 달라는 선한 국민들의 청원이 있으나 나는 단연코 거부합니다. 내 한 몸 편하기 위해 석방을 구걸한다면, 그들이 억지로 꾸며낸 죄를 인정하는 꼴입니다. 먼저 도둑과 강도를 퇴치해야만 그 집안에 안전과 평화가 오지 않겠습니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 뒤틀린 나라가 올바른 길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겉으로 정의를 말하면서 부정의를 행하는 나쁜 권력은 물리쳐야 마땅합니다. 국민들의 오도된 시각과 생각이 바뀌어야 하고 사실과 진실을 보고자 하는 각성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것만이 나라와 국민을 살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하늘이시여! 간절히 기도하옵는 바는 거짓이 횡행하는 어둠의 시대가 조속히 물러가고 진정한 국리민복을 실현할 정상국가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내 한 몸 감옥에서 순절한 들 숙명이라 생각할 뿐 어서 그날이 오기만을 소원합니다. (끝)
댓글
총
13개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 전체
-
정치
(241352)
- 뉴스 (47876)
- 토론 (7430)
- 홍도 (3573)
- 여론조사 (1358)
- SNS (2961)
- 유머/짤방 (2830)
- 정보 (549)
- 팩트체크 (83)
-
인증
(443)
- 정부 (247)
- 국힘 (1117)
- 더민 (513)
- 정의 (62)
- 공지 (55)
- 해외 (4183)
-
여조 고무적이네
-
홍카 국회 다녀오신 거 신의 한수였음2
-
홍카 가끔보면 루피같애..1
-
지들이 탄핵시켜놓고 '성과' 물어보는 정신나간 이훈기.2
-
채널A 유튜브 홍카가 걸어가시면서 기자들하고 인터뷰하는 영상 지금 봤는데 재밌네3
-
문수련을 좌파리들은 어캐 보고 있을까1
-
선관위 특검해라1
-
⭐️ 오늘 홍도(洪道)와 홍카 SNS 업로드 모음 ⭐️1
-
지원할배 예언8
-
홍준표시장님 믿으세요..9
-
오늘 개헌 토론회(내각제 떨거지들)때문에
-
할배가 제대로 봤네6
-
채용비리?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
-
한동훈 지지 이해가 안가는 이유 5가지3
-
문수할배는 양파남 ㅋㅋㅋㅋㅋ ㅋㅋㅋㅋ10
-
주진우 기자 “검찰이 홍준표 주변 뒤지고 있다”13
-
채널A_박수영 단식 중단
-
가발이 따라쟁이??2
-
8년 전과 지금의 탄핵정국 대응 군상의 차이점(날치기 인용은 분노의 투표로 연결될까?)2
-
[단독] 명태균 “오세훈이 전화해 ‘대납’ 얘기”…김영선 “우리 셋, 여러차례 만나”
-
정치권 집결한 ‘개헌토론회’서 고성 터져…참석자 ‘강제퇴장’5
-
홍카를 제외한 대선 주자들은 음흉해가지고 시원한 맛이 없네4
-
담주쯤 탄핵 심판 결과 나오나 보네7
-
이재명의 엔비디아 발언은 혁신이라는 용혜인10
-
홍준표 "대통령되면 헌재 없앨 것...엉터리 탄핵심판"2
-
명태균 리스트로 홍준표 시장님을 제거하려하지만 역으로 홍준표 시장님에 대통령되는 위대한 기회와좋은발판이 될거다 지켜보라7
-
이재명, 대통령실 ‘세종 이전’ 가능성 검토 지시4
-
오세훈, 여권 여론풍향계 TK서 '떡상'···"놀랍다" 반색8
-
다음주에 헌재 결과 안나오나1
-
채널A_나경원, 기자 향해 "아직도 그런 질문합니까?2
법복입은 앞잡이는 윤석열
거짓수사 윤석열..묵시적청탁, 경제공동체
딱히... 분했으면 진작에 윤석열한테 메시지 냈어야지.
법복입은 앞잡이는 윤석열
ㅇㄱㄹㅇ
거짓수사 윤석열..묵시적청탁, 경제공동체
자세히 읽어 보니 정말 반성한다는 느낌보다는 자신이 지도자 자리 잃은게 분해 보이네요.
딱히... 분했으면 진작에 윤석열한테 메시지 냈어야지.
좀 더 저 내용이 반성에 대한 얘기만 주로해서 간략했으면. 반성의 느낌이 있었을지도?
물론 지도자 자리 잃은 거 억울하긴 하겠죠. 사람인데.
죄가 없는데 반성한다? 님 정체가 뭔가요?
저요? 홍준표 지지자라고 할 수 있죠. 박근혜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
솔직히 죄에 대해선 저도 딱히 정의내릴 순 없을 것 같아요. 솔직히 좀 박근혜가 억울한 부분도 있다 생각해서.
ㅠㅠㅠㅠㅠㅠ
검찰개혁이 필요한 이유
"정치마당이 오직 권력을 얻기 위한 싸움터일까요 그들의 반칙과 속임수, 선동술에 의해 철저히 무너졌지요 나는 그저 규칙에 의해 경기하는 바보였습니다"
지금 홍카 상황이랑 겹쳐 보이네요ㅜ
레카 ㅠㅠ
건강을 유지 하셔야
진실을 밝히지요.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