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증편향이라고 하죠
영화 빅쇼트에서는 뜨거운손의 오류라고도 하더군요
농구선수가 한경기에서 계속 골을 넣다보면
던지면 들어간다는 확신에 차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 슛이 계속들어갔던것은 찬스가 왔기 때문에 가능했던거죠.
찬스도 아닌데 슛을 쏘면 들어간다고 착각하는 순간 중요한 클러치 순간을 놓치게 됩니다.
이준석 당대표의 첫번째 성공은 서울시장재보궐선거 였습니다.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던 오세훈 후보를 경선 단일화 본선까지 승리를 이끌었던 경험을 했고
두번째 성공으로 이어져서 본인은 드라마틱한 당대표 승리를 하게 됩니다.
이것은 결국 "확증편향"을 갖게 만든게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다르게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2030이 결정적인 변수까지 작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투표율이 낮아서 남성 75%의 득표를 했어도 전체 득표수에 기여한것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바람을 일으키고 퍼트리는 역할을 맡았다는게 맞겠죠.
경선과정 내내 나경원에게 끌려다니던 오세훈 후보가
승기를 잡은것은 경선토론부터 입니다. 그리고 오세훈인라는 인물에 대한 재평가였죠.
경선을 지나고 안철수 단일화 시점에서는 이미 상승세이기도 했지만
좌파 4050까지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LH사태'가 결정타였습니다.
분노한 국민들에게는 어차피 회초리로 적합한 후보가 먼저였기 때문에
국힘이라는 거대정당의 후보에게 쏠린것입니다. 게다가 오세훈 후보는 토론에는 절대강자였습니다.
2030이 말하는 반페미가 모든세대의 공감을 얻어서는 분명히 아닙니다.
2030의 선택을 받은것도 맞고 바람을 일으킨것은 맞지만
환경자체가 너무 유리하게 작용을한 '운'이 있어서 6:4의 대승을 거둔겁니다.
당대표 선거는 사실상 서울시장 선거의 연장선이었고
국힘의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이미지와 이준석대표가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때도 결정적인 것은 '이준석'이라는 젊은정치인에 대한 호감도였지
2030이 주장하는 반페미 우파정책이 전세대의 공감을 받아서라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홍준표 의원님도 초기 이준석대표 옹호와 반페미 우파 정책들로 2030의 주목을 받은것은 맞습니다.
초기 바람을 일으키고 분위기를 잡아준것도 2030이 역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적같은 50%수준의 지지율로 치고올라간 원인은
'홍준표' 라는 인물 그 자체의 매력을 어필할 컨텐츠가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인물 홍준표에 대한 재평가와 호감도 상승이 여론조사 대승을 이끌어 낸것입니다.
홍준표를 지지해준 전국민 전세대가 '반페미'와 '2030이 원하는 우파정책'에
절대적 공감을 받아서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일부는 있겠지요)
앞선 3번의 선거와 경선을 지켜보고 "뜨거운손의 오류"에 빠지게 되면
"2030이 지지하고 바람을 일으키면 선거는 이긴다" 로 공통된 접점이 생기고
결국 이준석대표는 이것에 '확증편향'을 갖게 된것 같습니다.
자 그럼 이번 대선에도 이 "확증"이 통할까요?
앞서말한 반페미 우파정책을 쏟아내서 현재 윤석열 후보가 2030의 선택을 받은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나면 미풍에 그치는 상황이되죠.
앞의 선거처럼 '운'이나 '트렌드' 아니면 '인물'과 같이 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갈 결정적인 포인트가 있어야합니다.
사실 대선에서 운이 언제올지는 모르는 불확실성이 있고 트렌드는 대선에서는 확실하게 양분됩니다.
한가지 트렌드는 없죠
그러면 남은건 '인물' 이거하나 뿐인데,
윤석열 후보는 '인물'에서 결정적인 결함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니 결함이라기 보다도 2030 마저도 바람을 일으켜줄만한 '컨텐츠'가 거의 없습니다.
자발적인 짤이나 밈이 생산이 되지를 않으니까
AI윤석열이니 59초 공약이니 '멸공' 밈 같은것까지 당이 직접하면서
2030에게 방향성을 알려주려는게 아닌가 합니다만...
선거는 중도층 뺏기 싸움이고 이 중도층의 대부분은 4050에 몰려있습니다.
반페미에는 별로 공감 안하고 인물을 찾는 4050은 윤석열에게 매력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지금 2030의 바람이 이전 선거와 같이 성공하기 힘든 '리스크'가 바로 이것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2030만 잡으면..." 이라는 확증편향에 빠져서
대선을 반페미 vs. 페미 그리고 2030의 분노를 반영한 우파 vs. 좌파로 끌어가려는것 같습니다.
인물의 매력이 없이 이런것만으로는 어렵다고 봅니다.
우리가 정책으로 시작해서 홍카라는 '사람'에게 빠졌듯이
윤석열 후보가 성공을 하려면 인간으로서의 호감 포인트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요. 아무리 찾아봐도...
그러한 이유로,
후보교체!!!
잘 봤습니다
아마 20대 남자지지율이 ㄴ어느정돈 오를텐데 그게 끝일거라 생각해요
다른층에서 떨어지고 있으니 그리고 붙어있는 이대남을 계속 묶어둘만한 유인책이 없음
상대가 이재명이고 내 생각보다 내 또래들 똑똑하지 않아서 어 윤석열이 여가부 찍는다며 그럴거같다
2030에 대해서는 일리있음 ㅇㅈ 내가 하고싶은 말은 바람이 전세대로 퍼져나가게 만드는 '공감' 포인트임 윤석열은 그게 없음
완전 맞는말ㅋㅋㅋ
이미 윤 이미지는 무능이라는게 박힘
내 친구들도 삼프로 나온 윤석열 보고 욕하더라 무능하다고
내 주변도 마찬가지. 삼프로TV 나도 다 봤지만. 진짜 항은 처참해서 도저히 찍어줄 수가 없음.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려면 최소한 기본 통치철학, 이념이 있어야 하는데 애초에 그런 베이스 조차 없고 미사어구 나열수준이면 말 다 했지.
투표는 대선 후보자를 보고 뽑는 선거지, 선대위, 대표를 보고 뽑는 선거가 아닌데 지금 노망당 선거전략은 필패라고 생각해.
아마 20대 남자지지율이 ㄴ어느정돈 오를텐데 그게 끝일거라 생각해요
다른층에서 떨어지고 있으니 그리고 붙어있는 이대남을 계속 묶어둘만한 유인책이 없음
그러한 이유로,
후보교체!!!
잘 봤습니다
애초에 반페미덕분에 이긴거라면
남페미 박형준이 부산에서 이긴건 말이 안됨
ㄹㅇ이런말하면 애써 외면하던데 엄밀히 따지면 LH사태때문이지 ㅋ ㅋ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지금 나르시즘에 갖혀있음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윤후보는
명품과 풀성형으로 무장하고
동대문에서 떼어온 택갈이 한
보세옷을 뭐라도 되는 냥, 부풀러 파는
소위 일컫는
인스타 82피플 같습니다.
컨텐츠 1도 없는
인플루언서.
솔직히 서울재보궐선거는 LH사태가..
다..했..
1줄요약 윤석열 인물 별로라 지지못받을것
잘 봤습니다
윤석두도 인지부조화 단계를 지나
확증편향 단계임
지지율 하락이 눈에 보이는데도
아니야, 그렇지 않아~
그래서 윤석두 스스로 사퇴하는 건
정말이지 어려울것 같음
좋은 칼럼 잘 읽었습니다.
잘봤습니다.
정말 좋은 글 이네요
재보궐은 4월달이고 준석이 당선은 6월임... 준석이가 오세훈 당선에 공을 세운건 맞는데 당대표로써의 업적은 아님
너무 답을 정해놓고 논리를 펼치네
서울시장 선거는 그 당시 LH 터져서 진짜 나무작대기에 국민의힘 걸어만 되도 되는 선거였음
걍 컨셉을 그렇게 잡아서 그 아젠다를 삼킨거지
그래서 지금 현재 본인 세력을 유지하는거지모
공감하고 갑니다. 당장 멸공릴레이만 봐도 청년들에게는 릴레이붐을 일으켰을지라도... 오늘 신세계와 이마트 등은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주주들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다른 세대들에게는 철없고 깊이없는 행동처럼 보일 수 있고 20대 이외의 세대에서 반발심을 비호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한 것 같습니다.
멸공릴레이 시킨다고 하는 ㄷㅅ
대선 후보라는 게ㅉㅉ
보수 후보라는게 쪽팔립니다
공감합니다.
LH터지기 전 도쿄 박이 10~15%이기고 있었음 터진 후 역전하고 안철수랑 단일화 후 10~15%까지 더 벌어졌고 부산 역시 박근혜가 석방되서 출마해도 당선된다고 할 정도였어 당대표 경선은 종편이 띄워준게 크지? 항문이 처럼 ㅋㅋㅋ 평생 찐 보수 울 집안의 평가임
그 누구도 전혀 예상 못한, 계산에 감안 못한 LH가 가장 컸지요, 동경에 소유한 부동산 조차 박영선에게는 통제 가능변수, 극복 가능했을 정도인데
저는 이대표 전략이 당대표로서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이미 전 세대에 걸쳐서 윤후보는 무식하다는 것이 널리 퍼져있습니다. 다만 2030지지만 가져온다면 6070은 결국에 윤석열을 찍을 것이기 때문에 이대표의 세대포위론은 잘 들어맞지 않을까요? 후보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이대표의 전략은 어쩔 수 없었다고 봅니다
공감합니다 미국의 투자 격언 중 "실력과 행운을 헷갈리는 순간 그리고 행운이 상당분 일조해서 얻은 이익을 순전히 자기 실력이라고 착각하는 순간 시간 문제지 완벽하게 스스로 파멸할 자충수, 무리수를 두게 된다"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투표장에 나타나기는 커녕, 한국 국적조차 없는 근데 박근혜 탄핵 사건 이후 한국 정치에 재미 붙인 한국계 미국인 재미교포 등 해외 동포 시니어들도 다 우파 보수 지지 여론이고 온라인 여론이 민심이라 오판하는 한국 우파 보수 어르신들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패착을 이대표도 또 우리 모두 다 할 수 있는것 같아요
좋은 말씀ㅊ
후보교체가 답
그렇습니다
근데 부동층 대부분은 2030 아닌가? 4050의 대다수는 민주당 지지하고. 전통 보수층인 6070에 플러스해서 2030을 잡으면 선거 이긴다는 생각 자체는 맞지 않음?
이준석이 다시 들어와서 노년층의 이탈이 시작 되었음
20에게 페미는 공산당 같은 존재 같다고 한다면
6070 에겐 이준석이 공산당 같은 존재랄까?
내는 그래봅니다
너무 공감한다 추추
감동이 없는 배우 = 항
감동을 억지로 만드는 감독 = 개준스기
흥행에 과연 성공할까?
광고빨로도 한계가 존재함..
공감 자기만의 성공공식에 빠져있음.
그공식에 틀종인도 있어서 자꾸 델고와 끼워맞추고 싶어하는거고
근데 대선은 보궐이나 당내 선거랑 다른 전국민 투표율 70이상 80육박 거대 선거판이라는 거
이대남 쪼물대던 그정도 수준으로는 택도 없다고 생각함. 보궐도 LH가 다한거고, 당대표는 득표수보니 2030보다 되려 틀딱들이 엄청 밀어줬더구만.
걍 저러게 냅둬. 개망해봐야함 어찌노나 지켜볼뿐
공감합니다 이런 이유도 있기에 저도 홍준표님이 후보가 되길 바랬는데 안타깝게도 절대 후보가 되어선 안될 사람이 대선후보가 되었네요
공감합니다 그리고 전체 2030 이라고 볼 수도 없다고 보기에 홍준표에 대해 알아본 이들이 쉽게 준스기!! 하면서 다 윤으로 간다고 볼 수 없을 듯해요
그리고 윤석열 이준석 행보도 박근혜랑 겹쳐 보이기도 하구요 이순실 이라는 말이 벌써 돌기도 합니다
무대홍! 홍카추! ㅊㅊ
굿 같은생각입니다
맞습니다
마지막 줄 더욱 공감이고요
다른 인물들도 다 매력이 없어요
이게 제일 공감되는 글인거 같음! 정성스런 글 감사!!
다만, 가장 다른 세대들을 잘 끌어오고 파급력이 센 세대들은 2030이 맞죠. 40대와 60대 이상 지지층은 각각 좌우의 주 지지층인 만큼 역동적이지 않고 정적인 세대들입니다. 반면 청년 세대들은 정치에 있어 가장 역동적인 세대이고, 특히 젊은 20대들은 부모 세대인 50대를 능동적으로 설득하고, 밈과 컨텐츠들을 주도적으로 퍼나르면서도 유동적으로 정치 세력을 선택하는 가장 역동적인 세대입니다. 고쳐야 할 점은 많지만 전략 자체의 방향은 틀리지 않았다고 봅니다.
구구절절 맞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