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완 칼럼] 국민의힘의 자폐증
합스부르크 왕가 순혈주의
'친윤' 매몰된 국힘 닮은꼴
쓴소리 거부 洪 고문 해촉
'당원 100% 룰' 확장성 차단
'연포탕' 없고 충성파 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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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 패권을 장악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가문은 왕가 중의 왕가로 꼽힌다. 600년 영화(榮華)의 시간과 유럽 전역을 지배한 공간적 배경이 빚어낸 신화가 있다. 그런 합스부르크 왕가도 치명적 결함이 있었으니 순혈주의, 근친혼의 폐쇄성이었다. 알다시피 근친혼은 열위 유전자를 낳는다. 합스부르크 왕가는 후대로 내려올수록 자손들이 병약하고 트레이드마크였던 주걱턱 현상이 더 심해졌다. 가문 내에서만 배우자를 선택한 순혈주의의 후과다.
국민의힘도 합스부르크 왕가 못잖다. '친윤' 순혈주의에 집착하며 쓴소리와 비판을 용납하지 않는 폐쇄성이 은근히 닮은꼴이다. 지도부마저 친윤·영남 일색 아닌가. 행동대 격인 '윤위병(윤석열+홍위병)'까지 장착했으니 구심력은 차고 넘친다. 원심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는 구도다. 확장성을 추동할 힘이 위축됐다. 지도부의 태생적·이념적 한계도 한몫했다. "제주 4·3 사태는 김일성 지시로 촉발된 것"(태영호 최고위원), "전광훈 목사가 우파 천하통일 했다"(김재원 최고위원). 가짜 뉴스에다 이승만 띄우기까지. 극우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한 것도 당의 폐쇄성을 노정한다. "욕쟁이 목회자 전광훈과 단절하라"는 홍 시장의 지적은 정곡을 찔렀다. 당의 외연 확대를 위해서도 전광훈 목사를 손절해야 마땅한데 김기현 대표는 생뚱맞게도 홍 시장을 타격했다. 영점 조준을 잘못했을 리도 없고. 하기야 전광훈을 이사야라고 치켜세웠던 김 대표 아닌가.
충신과 충성파. 얼핏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천양지차다. 충신은 주군에 쓴소리를 하지만 충성파에겐 금기다. 주군 의중에 주파수를 맞추는 데는 능해도 감히 이의를 제기하진 못한다. 충성파의 루틴이다. 김기현 대표는 충신일까 충성파일까. 그의 언동을 복기해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대통령이 여당의 공천에 관여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 두 번씩이나 윤석열 대통령에게 고개를 90도 꺾어 절했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 때도 그랬고 일본에 가는 대통령을 배웅하는 공항에서도 그랬다. 왕조시대의 군신 관계? 하여튼 얄궂은 광경이었다. 하지만 어쩌랴. 충성파가 국민의힘의 대세이고 주류니. 비판의 날을 세운 이들은 예외 없이 변방으로 밀려났다. 자폐증에서 비롯된 뺄셈정치다. 유승민 빼고 이준석 빼고 안철수 빼고. 이제 홍준표마저 뺄 참인가.
김 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검사 군단'의 낙하산 공천 소문은 유령처럼 정가를 맴돈다. 검사 군단이 입법부로 입성해야 비로소 '국민의힘=윤석열당' 등식이 완성된다. 하지만 검사 공천을 포용할 아량 있는 유권자가 얼마나 될까. 총선 폭망의 공식이 될 개연성이 농후하다.
정당의 바운더리와 정치적 오지랖은 넓을수록 선거에 유리하다. 한데 국민의힘은 당 대표 경선 때 이미 '당원 100% 룰'을 만들어 스스로 확장성을 차단했다. 총선이 다가와도 자폐 증상은 치유될 기미가 없다.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이라더니 '비윤'을 배척하고 쓴소리엔 발작적 반응을 보인다.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중도층과 무당층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방증 아닐까. 국민의힘은 비대칭적으로 강해진 구심력이 자폐증을 촉발했다. 지금은 뻗어가려는 원심력이 절실하다.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대가 선거 필승 방정식이기 때문이다.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419010002480
그저 한숨만 나오는 꼬라지의 정당
대체 유배신이 뭐가 있길래 대선주자
운운할까요?
합스부르크랑 틀니당을 비교하누
그저 한숨만 나오는 꼬라지의 정당
이 논설위원 유승민은 의리파.소신있는사람
대구경북이 키워야할 대선주자는 유승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임
마삼중.윾에 호평
대체 유배신이 뭐가 있길래 대선주자
운운할까요?
이 논설위원이 무사할지 걱정
합스부르크랑 틀니당을 비교하누
쓴 것도 먹어야 몸에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