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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보다가 눈물이 나서 오랜만에 청꿈 들어왔다

악성진지충

오랜 만에 오니까 많은 것들이 바꼈네. 

 

오늘 토론 보고 있다가, 경선과정부터 할배 쭉 지켜봤던 입장에서 눈물나서 도무지 토론 못 보겠더라. 

 

기력이 많이 쇠했기도 했고, 저기 나가서 얼탱이 없이 윤석열 쉴드 쳐야 한다는 것도 마음 아프고, 

무엇보다 자꾸 경선 전날 홍대서 눈물 글썽이던거, 발표날 털썩하던 모습이 눈에서 아른 거려서 못 보겠다. 

 

요즘 들어 주변에서 윤석열 뽑았던 사람들 하나둘씩 정신차리고 욕하기 시작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랬다. 이럴 줄 다 알고 찍은거 아니냐고. 이러라고 찍은거 아니냐고. 경선때부터 다 했던 짓꺼리 아니냐고. 

 

윤석열이 대통령 되면 이런 일이 벌어질꺼라고 경선 전부터 그렇게 주변을 설득하고 다녔는데, 그땐 귓등으로도 안 듣더니 이제 와서 그럴줄 몰랐단다. ㅋㅋㅋ

 

1년 동안 현생 살면서 참 많은 고민을 했다. 지난 대선 뭐가 문제 였고, 왜 할배가 경선에서 졌야만 했고, 왜 윤석열이 대통령 됐어야만 했냐고.

 

근데 저런 말 들으니까 너무 허탈하더라. 뭐 그런 고민 자체가 너무 쓰잘데기 없었구나 싶더라. 

 

오랜만에 와서 넉두리 좀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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