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6년 무렵에 TK와 PK의 가덕도 밀양 공항 부지 문제 때문에 영남권이 엄청 싸워댔던 걸 영남권 네티즌들은 아직도 기억할 것이다. 나는 부산에 사는 중학생으로서 당연히 가덕도 신공항을 정말 찬성하고 응원했다. 그때 나는 부산일보를 구독하고 있었는데, 부산일보 국제신문 같은 부산 언론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밀양 부지의 단점을 열심히 설파하고 다녔고, 반대로 매일신문에서는 가덕도를 열심히 깎아내리기 바빴다. 언론 플레이란 이런 거구나 하는 걸 그때 참 절실히 느꼈다. 그랬기 때문에 나로서는 그 당시 밀양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부산의 앞길을 가로막는 악의 축처럼 느껴졌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고, 나는 조금 더 정치를 깊이 알게 된 청년이 되었으며, 부산을 벗어나 서울에서 살면서 조금 더 시야가 넓어졌다. 시장도 서병수에서 박형준으로, 권영진에서 홍반장님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홍 시장님은 지역 이기주의에만 매몰된 여느 정치인들과는 정말 많이 달랐다. 가덕도 신공항과 대경권 신공항이 협력 관계라는 것을 인정하는 국회의원은 19~20대 국회를 거치면서도 정말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21대 국회에서 홍 의원님은 가덕도 신공항과 대경권 신공항의 역할론을 새롭게 주창하신 유일한 의원님이셨다. 물론 PK 의원들도 TK 의원들도 아무도 서로의 신공항 건설이 지역 협력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알지 못했다. 아니, 애써 무시했다. 아마 지금도 서로의 신공항이 고까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덕도만을 응원하던 부산 청년은, 홍 시장님을 통해 시야가 완전히 바뀌었다. 이제는 지역 경쟁 시대가 아니다. 협력 시대다. 부산만 잘 먹고 잘 산다고 해서 그게 진정한 지역 균형 발전이 될 수 있을 리가 없다. 박형준 시장의 말대로 나 역시 대경권이 영남권 중추공항을 독식하지만 않는다면 이제는 TK 신공항도 함께 찬성한다. 인천과 김포 둘이서 독식하다보니 이렇게 수도권-비수도권 격차가 많이 벌어진 것인데, 이제는 가덕도 신공항과 TK 신공항이 모두 비수도권의 공동 중추공항으로서 하늘길을 열고 협력의 길을 열어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 점재명이 부산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하다가 "부산이 재미없다. 아니, 재미는 있는데 강남 같은 측면은 부족하다. 청년들이 다들 떠나가는 이유도 그런 이유 때문이잖나."라고 부산을 비하했다가 박형준 시장한테 "이분도 수도권 중심주의를 못 벗어나서 참 걱정스럽다. 부산이 재미없는 이유는 지역 균형 발전이 실패했기 때문이다. (대장동) 개발 사업만 하면 돈이 쏟아지는 수도권에서 도지사 하다가 부산을 보면 재미없을 만도 하다. 이런 수도권 일극주의를 타파하는 게 이번 대선의 시대 정신이다."라고 극딜을 먹었다. 그리고 박 시장이 글 말미에 "부산이 참 재미없어서 제가 미안합니다."라고 비꼬았다. 이 글을 보면서 지역 균형 발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고, 아울러 지역 균형 발전에는 1도 관심 없고 대장동과 강남에서 개발 사업으로 돈이나 쓸어담으려는 후보는 절대 뽑아서는 안됨을 깨달았었다.
이번 공항 건도 마찬가지다. 지역 이기주의에만 매몰되면 죽었다 깨어나도 수도권을 이길 수 없다. 가덕도 신공항과 TK 신공항이 함께 상생하여 발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공항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의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시고 나아가 영남권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홍준표 시장님께도 부산 청년으로서 정말정말 감사드린다. 가덕도 신공항, TK 신공항, 모두 파이팅...!
넵 사실입니다. 청년이 없어요. 홍 시장님이 전에 "대구에서 대학 졸업하고 갈 데가 대구은행밖에 없다. 이게 말이 되나."라고 팩폭하신 적이 있는데 부산도 부산에서 대학 졸업하고 갈 데가 부산은행밖에 없어요. 그래서 부산이 전국에서 고령화가 제일 심각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저도 솔직히 고향이 부산이라 부산 청년이지 엄밀히는 부산을 떠나온 서울 청년이고요. 부산 인구 문제의 심각성이 체감됩니다.
저는 포항 사람인데, 포항도 인구 감소가 심각합니다. 지방에 대기업이 있어도 주말에는 수도권으로 돌아가는 듯 하네요.
이번의 고향사랑기부제도 취지는 좋지만 지방에 있으면서 수도권을 고향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 같은 우려가 드네요.
그 귀하다는 부산청년이군요 부산청년인구유출이 심각하다는데 사실인가요
그 귀하다는 부산청년이군요 부산청년인구유출이 심각하다는데 사실인가요
넵 사실입니다. 청년이 없어요. 홍 시장님이 전에 "대구에서 대학 졸업하고 갈 데가 대구은행밖에 없다. 이게 말이 되나."라고 팩폭하신 적이 있는데 부산도 부산에서 대학 졸업하고 갈 데가 부산은행밖에 없어요. 그래서 부산이 전국에서 고령화가 제일 심각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저도 솔직히 고향이 부산이라 부산 청년이지 엄밀히는 부산을 떠나온 서울 청년이고요. 부산 인구 문제의 심각성이 체감됩니다.
창원도 일자리가 없어서 청년 인구 유출 심각해요.. 큰일입니다
창원도 사실 일자리가 대부분 공업단지 위주라 '양'의 일자리는 몰라도 '질'의 일자리는 부족한 것 같아요.
저는 포항 사람인데, 포항도 인구 감소가 심각합니다. 지방에 대기업이 있어도 주말에는 수도권으로 돌아가는 듯 하네요.
이번의 고향사랑기부제도 취지는 좋지만 지방에 있으면서 수도권을 고향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 같은 우려가 드네요.
포항은 포스코 덕분에 비교적 사정이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군요. 큰일입니다.
대기업을 유치해도 수도권 인구가 오는게 아니라, 주변 인구를 빨아들이는 빨대효과가 우려됩니다.
경쟁과 이기심을 구별도 못하는 잡종 만진당 최인호
이런 작자가 부산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는 게 참 부끄럽습니다.
지금 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서 미래 비전이 제일 확고하시고 실천력이 확실하신 분은 홍카 밖에 없습니다.
오세훈씨는 아직도 젠틀스윗한남 이미지 못버려서 전장연이랑 되도 않는 토론이나 하고 앉았고요.
오세훈: 페미와도 전장연과도 퀴어와도 강성 노조와도 어느 쪽과도 확실하게 손절을 못하고 표(= 대권) 눈치만 보고 있음.
유정복, 이장우, 김태흠: 자기 주군한테 45년 구형한 사람한테 빌붙은 철새, 개비호감
김영환: 줏대 없이 이리저리 지역구 떠돌아다니고 정당 떠돌아다니다가 항한테 빌붙은 철새
강기정: 국회의원 하면서 사람 패고 다닌 폭력 정치꾼
김동연: 민주당판 간철수, 제2의 찢
김진태: 레고랜드 폭탄 잘못 건드림
이철우: 같은 TK 광역단체장인데 홍 시장님 발에 맞춰 잘 따라와줄 필요가 있어보임.
김영록: 그냥저냥 평범한데 홍 시장님 발끝 만큼도 못 따라감.
박완수: 마찬가지로 그냥저냥 평범하지만 노조 눈치 보고 표 눈치나 봄. 딱 도지사밖에 못할 그릇.
김관영: 옛날에 간철수한테 빌붙었던 적 있음.
김두겸, 오영훈: 듣보잡.
박형준 시장은 흉보면 내 얼굴에 침 뱉는 거라 뭐라고 말하기가 껄끄러워서 생략. 최민호 시장은 듣보잡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외대 선배님이라 발언 취소. 외대 선배를 차마 까내릴 수가 없음.
이렇게 적고 보니 홍 시장님이 ㄹㅇ 유일무이한 진국이었네.
홍카추!
항상 제 글 좋게 읽어줘서 고마워요!!
ㅎㅋ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