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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을 한때 지지했던 이유 그리고 이번에 유승민이 안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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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카러버
난 사실 지난번 탄핵대선 때 유승민에

소신투표 했다. 당시 난 유승민팬클럽

카페의 온,오프라인 활동도 왕성히 할 시절..

당시 내나이는 딱 30이었고..


태생적으로 보수인 나는 어차피 문재인이

될꺼지만 문재인은 찍지 못하겠고 무능했던

박통과 그 주변 간신들에게 욕을 퍼붓고 있었다. 탄핵은 정당하다 생각했고 친박골수지지자들의 소위 배신자 O적 이런거를 보며

아직 정신 못차렸구나. 내가 지금까지 쭉

지지해온 보수의 수준이 이정도구나 멘붕도

왔었다.


그 와중 나는 보수의 희망은 유승민이라

생각했다.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자신이 만든 군주의 잘못을 논리적으로

비판하는 모습을 보며 진짜 충신이라 

생각했고 그의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은

막 30이 된 나의 가슴을 울렸다.

뇌섹남의 경제전문가.. 그리고 철저한 안보관.

이번은 쉽지 않지만 그는 4년 뒤 보수의 대세가 될 수 있겠다. 라는 희망이 있었고 그 희망의 불씨가 최소한 꺼져서는 안되기에 그에게

2017년 투표하였다.

예상대로 낙선하였지만 유의미한 패배라

생각했다. 배신자 프레임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꺼고 문재인 정부가 좌파식 경제관으로

실책을 할수록 그에게 관심은 집중되리라 생각했다. 

앞으로 5년간 그의 행보에 기대가 갔다.

여기까지가 내가 과거 유승민을 지지했던 

이유이다. 


#개혁보수 #경제전문가 #희망 그리고

#그옆에이준석

---‐------------------------------------------------

하지만 바른정당-바른미래당-미래통합당 

그리고 국민의힘으로 이어지는 지난4년간의

행보에서 그의 이번 경선 3위의 원인은 있었다. 

"너무 대선만 바라봤다. 4년간 본인이 선수로

  뛰며 지는걸 두려워 하지 말고 선거판에 

  쌈닭이 되었어야 했다."


  이 사람은 정치인이 왜 야망있게 출마를

  안하는가? 전국구 정치거물이 되기 위해

  서는 수도권 격전지서 승리를 해야하는데..


이점이 답답했고 내 마음이 서서히 유승민에

멀어지는 결정적 이유다.


지난 4년간 2018지방선거, 2020년 총선,

2021년 서울시장보궐선거.. 공식적으로

큰 3번의 선거가 있었다.

2018 지방선거야 개인의 대선패배 이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하다 치자..


미통당 합당과정서 2020년 총선불출마..

불출마하고 공천받은 후보 지원사격.

합당 과정 서 불출마가 딜이었다는 말도

있으니 이것도 이해하려 한다.


근데, 왜 대체 2021년 서울시장선거 경선도

안나온 것인가? 당시 여론 포함 대다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안철수와 선의의

경쟁의 대항마로 유승민을 언급했다.

대통령은 글쎄라도 유승민같은 똑똑하고

디테일있는 사람이 이끄는 제1수도의 행정..

대부분 서울시민이 기대했고 오세훈은

이미 시장2번해서 나오지 않을꺼라고

생각했으니까..


유승민이 출마를 일축하자 국힘은 결국 언더독으로 오세훈을 밀었다. 유승민이 나왔어도

내부경선을 뚫었을 보장은 없지만 야권단일화 안철수 대항마로 유력한건 사실이었다.


반면 시장 자진사퇴빵 이후 오세훈은 10년 

암흑기 동안


2016년 총선 패배-2020년 총선 정치신인

고민정에게 패배.. 

패배의 연속이었다. 진짜 오세훈은 여기서

끝인가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그는 계속 도전했다. 패배를 두려워

하지 않았고 그 패배가 더 청년들께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 오세훈tv가 나오게 된 배경이다,


유승민은 백의종군을 외쳤지만 백의종군을

가장한 최전선에 이순신 같이 나서지는 않았다.

출마를 하지않았으면 대중속으로 들어가려고

본인의 유튜브 채널도 개설하고 더 

적극적으로 종편예능도 더 나왔어야 한다.

아무리 맛집이라도 마케팅안하고 PR안하면

사람들은 모른다.


대선이 오기 전 자신의 PR이 부족했고

대구의 발목에 잡혀 수도권에 과감히 도전하지

않는 몸사림이 3위의 원인이다.

대중이 보기에 리더,선봉장 보다는 똑똑한

책사, 참모의 위치가 맞다라고 생각하게 

본인이 만든다.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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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이 없습니다.
  • 휘
    2021.11.16

    저도 지난 대선에 유승민 찍었지만,

    지금 되돌이켜보면 유승민은 "과신"이란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거 같아요.

  • 휘
    2021.11.16
    @ 님에게 보내는 답글

    과신이라고 하는 지점이,, 능력에 비해 노력이 한참 부족하다. 라는 설명입니다.

  • 휘
    2021.11.16

    서포터로서는 훌륭합니다.

  • 부루스타
    2021.11.16

    대권은 가지고 싶지만 자신의 몸이 더 중요했던 사람이지. 비슷한 생각을 가졌던 나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 함.

  • 부루스타
    2021.11.16
    @ 님에게 보내는 답글

    이준석의 대두나 오세훈의 예토전생 모두 그 졌잘싸가 시작이었음. 하다못해 대구에서 바른정당으로 대구에서 권영진이랑 붙어봤어야 하지 않나 생각함. 결과론적이지만.

  • 천하제일검
    2021.11.16

    이번에도 개인 욕심에 또 이상한 대선 만들었죠

  • 천하제일검
    2021.11.16
    @ 님에게 보내는 답글

    보수개혁을 외치면서 정작 원희룡유승민 둘다 구태정치인으로 보임

  • 홍준표는한다
    2021.11.16
    저도 유팬이지만 이번 대선에서 느꼈어요 

    대통령감은 아니시라는걸 

    준대표가 그랬죠, 엑셀과 브레이크를 같이 밟는 느낌이라고

  • 홍준표는한다
    2021.11.16
    @ 님에게 보내는 답글

    차차기는 이준석이 될 듯 해요

  • 이해찬
    2021.11.16

    유승민은 안철수 부류같더군요... 유능할지라도 정치적감각이 떨어지는

  • 이해찬
    2021.11.16
    @ 님에게 보내는 답글

    개인적으로 이번에 경선 토론 전부다 보면서 느낀건데요. 홍대표님이 경남도지사 경력으로 공격을 전부 방어하시는거 보면서 유승민이 경기지사나 시장직을 맡았었으면 어땠을지... 생각이 들더군요

  • 이해찬
    2021.11.16
    @ 님에게 보내는 답글

    아 4선 아닌가요?

  • FREDRICK
    2021.11.16

    동감임. 대통령감으론 부족함. 그냥 경제관련 장관이나 그런 쪽의 인재지. 4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배신자프레임 극복 못한 건 발전이 없는 거라고 생각함

  • 함슬옹
    2021.11.16

    유승민은 참 똑똑한인물인데 정치적감각이 너무 떨어지는 인물인거같아요

  • 박경우
    2021.11.16

    2021년 들어서 다시 보게 되는 사람들은 결국 쓰라린 패배를 맛 본 사람들인 것 같아요. 홍의원님도 누가 나가도 질 대선에 총대매고 나가서 패장을 자처하셨고, 이준석도 비례대표 싫어 외치면서 세 번을 연속으로 떨어졌고, 오세훈도 말씀하신대로죠.

    정치판에서 살아남는 것 뿐만 아니라 대중의 지지를 얻는 정치인이 되기 위한 선결조건은 결국, 개인이 가진 소신을 품에 안고 대중에게 관철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은 인기영합주의 보단 뚝심 있고 묵묵히 도전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기 마련이니까요.

  • 홍카레오
    2021.11.16

    유승민 토론회때보면 진짜 똑똑하고 고민 많이 했겠다 여겼는데 결국 대중성과 배신자 청산을 못한게 발목을 잡은듯요

  • 써니슬로우
    2021.11.16

    이번 경선에서야 말로 사퇴 후 홍지지하든, 단일화 하든 해서 경제부총리 or 종로 보궐 경기도지사 등 뭐라도 해서 정말 본인이 경제통이다 경제전문가다 실력으로 보여줘야 배신자 프레임도 벗겨질텐데.. 보여준게 없고 난 경제전문가 안보전문가야 하고 이론만 들먹이니.. 저도 안타까운 정치인이라 생각합니다

  • 후회왕
    2021.11.16

    홍준표 의원님은 지난 대선 이후로 이런저런 활동하며 결과적으로 민심을 내것으로 만들었지만

    유승민 의원님은 너무 몸을 사린게 결과적으론 독이 되었죠. 어떤 식으로라도 나라에 득이되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