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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남평 文 씨' 족보 입수 … 문재인-문형배 '집안 사람'이었다

뉴데일리

문재인 전 대통령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같은 남평 문 씨로 '집안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행이 문 전 대통령의 고조부뻘로 여당에서는 두 사람이 이를 인지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뉴데일리가 입수한 '남평 문 씨 대동보'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과 문 대행은 같은 남평 문 씨 의안공파다. 1995년 6월 10일 발행된 이 대동보는 남평 문 씨 일가의 분파와 항렬이 모두 담겨 있다.

문 전 대통령은 남평 문 씨 시조인 문다성(文多省)으로부터 35세손, 문 대행은 32세손으로 등재돼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2019년 3월 20일 문 대행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당시 청와대는 "문 후보자는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는 약한' 재판을 하며 사법 독립과 인권 수호를 사명으로 삼아 온 법관"이라며 "헌법 수호와 기본권 보장이라는 헌법재판관의 임무를 잘 수행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행의 지명이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PK(부산·경남) 지역에서만 재판 업무를 한 지역 법관 출신이 한순간 헌법재판관으로 낙점됐기 때문이다. 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PK 지역과 근무지가 겹친다.

게다가 문 전 대통령과 문 대행이 같은 족보를 쓰는 집안 사람인 점이 드러나면서 여당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주도하는 문 대행이 야권과 긴밀히 얽혀 있다는 것이 여권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뉴데일리에 "향판(지방 법관)으로 불리며 능력에 비해 과중한 자리로 갔다는 평가가 있는 문 대행이 결국 문 전 대통령과 핏줄로 연결돼 있다면 앞뒤가 맞춰진다"면서 "인사 검증을 하는 청와대가 문 전 대통령과 같은 집안 사람을 모를 리가 없다. 막중한 시기에 정치 편향된 모습을 보이던 문 대행이 결국 은혜를 갚으려고 한 것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문 대행을 향한 정치 편향 비판은 계속됐다. 법원 내 좌파 모임으로 불리는 우리법연구회 소속이던 문 대행은 자신을 우리법연구회에서도 "가장 왼쪽"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친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행과 이 대표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노동법학회에서 함께 활동했다.

두 사람은 2011년 SNS를 통해 대화도 나눴다.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는 "문 판사님 여기서 만나다니. 잘 계시죠? 마나님께 안부를"이라고 문 대행의 SNS에 글을 남겼다.

이에 문 대행은 "시장님 고생이 많으시죠. 건강에 유의하십시오"라고 화답했다. 이들은 최소 7차례 공개 대화를 나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4/01/20250401000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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