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엄마랑 같이 이순재가 나오는 드라마 <개소리> 8화까지 쭉 몰아봤는데 신선하고 재밌더라
그래서 이 드라마 추천하려고 글 써봄
스포 없이 전반적인 컨셉 알려주면
개소리는 이순재가 소피라는 개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소피와의 의사소통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그런
드라마라서 드라마 제목이 개소리임
그리고 이순재 주변에 김용건 임채무 등 60 70대 등
이순재와 비슷한 연배인 원로배우들이 주연으로 활약함
사실상 이 드라마 주인공이 60~70대 원로배우들이고
이 원로배우들이 나이가 있으니까 나이들어가면서
겪을 수 있는 어려운 고충들( ex. 키오스크 조작 어려움, 노안, 치매 , 자식들과 관계 ) 을 각자의 캐릭터로
유쾌하게 잘 풀어내더라
또한 노인들은 이런 어려움이 있다며 젊은 사람들이 이해해달라고 강요하지 않으면서
보다보면 그 전에는 이해 안갔지만 노인분들은 저런 고충이 있을만 하겠다고 생각을 들게 할 정도로
메시지도 잘 담았음
또, 짬이 엄청나고 이전에도 시트콤 경험도 많으신 배우들이라 연기력은 물론 원로배우들간 티키타카가
세얼간이급인데다가 원로배우들이 이렇게 망가져도 되나 싶을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아 웃을 수 있는 장면도 많음
원로배우 뿐만 아니라 박성웅이나 젊은 연기자들의 배역도 캐릭터가 확실하면서도 시트콤 마냥 캐릭터들이 다들 인간미가 있으니까 모난데가 없음
그리고 보다보면 교훈적이고 감동적인 부분도 있고 너무 슬퍼서 눈물 흘린 부분도 있었음
마지막으로 이 드라마 보면서 드는 생각이
개소리라는 제목이 이순재가 소피라는 개와 소통해
사건을 해결해 개소리가 아닌 거 같다.
중의적인 의미로 사회적 약자에 가까운 노인들의
고충들이 있는데도 이 것들을 가볍게 여기는 세태를 꼬집어 개소리라고 이름을 짓지 않았을까
단순 시트콤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드라마 자체가 깊이가 있다.
마지막으로 모모랜드로 활동했던 연우가 연기하는 거
처음보는데 연기력 너무 좋더라
짬 높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가 않아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보기 좋음
00년대 중후반 드라마 보는 느낌임
우리 연우도 예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