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호화 기내식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김정숙 여사가 배 의원을 고소하자 "기재부, 문체부, 외교부 세 부처의 보관 문서에 기재된 부분 중 어느 부분이 허위라는 것인지 검찰 수사 착실히 받으면 저절로 밝혀질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배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검찰의 본격 수사 기사가 쏟아져 나오니 애가 닳나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배 의원은 2018년 11월 김 여사가 3박 4일 간 인도를 방문할 당시 대통령 전용기를 사용하며 2억3000여만 원의 비용을 쓴 것이 확인됐다고 밝히며 '호화 기내식 의혹'을 제기했다.
배 의원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당시 외교부가 김 여사를 초청해 달라는 의사를 인도 측에 먼저 타진한 사실상 '셀프 초청'이었다고 공세를 펼쳤다.
'호화 기내식 의혹'을 두고 정치권의 논란이 번지자 김 여사는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배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혔다.
윤 의원은 입장문에서 "배 의원은 지속적으로 언론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김 여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기 때문"이라며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사 기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를 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 여사 내외와 도종환·고민정·윤건영 3총사님, 문재인 회고록 들고 기다리길 바란다"며 "피고발인 김정숙에 대한 수사는 내일 모레인 19일 서울중앙지검의 고발인 조사에서 본격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고로 문재인 청와대는 이 건과 관련해 문제 제기한 언론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했다가 패소하고 조용히 입을 닫은 적이 이미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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