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에 부동산 문제를 주요 의제로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은행을 중심으로 뇌관을 제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현지시각으로 3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중국 양회에서 부동산 경기 둔화 대응과 주택시장 심리 안정화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수 있다.
프랜시스 찬 BI 선임 애널리스트는 별도 보고서를 통해 양회 이후 중국 경제를 되살리는 과정에서 중국공상은행(ICBC)을 비롯한 대형 은행들의 책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문제와 '지방정부 자금 조달기관'(LGFV) 등 '시한폭탄'을 해체하는 한편 최근 강조되는 '신품질 생산력' 목표와 5% 내외로 예상되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 등에 있어서 은행이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이번 양회의 최대 관심사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봤다.
현재 거론되는 부양책으로 보장형 주택과 낙후지역 개발, 완화적 통화정책 등이 거론된다.
특히 보장형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 부양책의 경우 연초 인민은행이 정책은행 3곳을 통해 3500억 위안(약 65조원)에 달하는 장기 대출을 시장에 제공한 것과 맞물려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도 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중국은 ‘5% 안팎’이라는 성장률 목표치를 5.2%로 달성했다.
다만 올해는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 외국인 투자자 대규모 이탈 등의 악재가 겹치며 올해 성장률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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