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활동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무소속 의원이 경기 부천시을에 출마한다.
설 의원은 3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내일(4일) 오전 9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며 "민주연합(가칭)을 중심으로 뭉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연합은 민주당의 '불공정 공천' 논란에 반발한 현역 의원과 탈당 세력 등이 힘을 합치는 협의체다.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새로운미래가 우리 쪽으로 들어와 같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현역의원의 추가 합류와 관련해선 "지금 얘기하기는 곤란하고 차근차근 들어올 것"이라고 했다.
설 의원은 지난달 28일 '이재명 사당'을 비판하며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민주당은 민주적 공당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지배를 받는 전체주의적 사당으로 변모됐다"며 "민주당이 옛날의 참된 민주정당이 될 수 있도록 외부에서 가차 없이 비판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 의사결정에 반하는 인물들을 모두 쳐내며 이 대표에게 아부하는 사람들만 곁에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설 의원은 "감히 무소불위의 이 대표를 가감 없이 비판했다는 이유로 하위 10%를 통보받았고 지금까지 제가 민주당에서 일구고 싸워온 모든 것들을 다 부정당했다"며 "이 대표에게 정치와 민주당은 자기 자신의 방탄을 위한 수단일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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