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개인적인 느낌으로 이 영화는 10점 만점에 6.5~7점 짜리 영화라 생각함.
나쁘지는 않았음.
우선 크게 친일파의 조상신과 관련된 1부와
첩장 및 정령과 관련된 파트 2부로
나뉘어진다고 볼 수 있는데
1부는 몰입감도 오지고 진짜 꽤 괜찮았다고 생각함. 문제는 2부인데
2부는 어떻게 보면 감독의 의도가 너무 들어가다보니까 화가 된 케이스라 생각하는게
흐름 자체는 나쁘지는 않다 여겨졌음. 첩장과 인면뱀, 그리고 여우음양사, 정령으로 이어지는게 이상하다까지도 아니긴 했고
무엇보다 그걸 소화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개지리긴 함
근데 아쉬운거는 '쇠말뚝 설화(?)'에 좀 많이 의지하다 보니까
인면뱀이라던지, 여우음양사라던지 좋은 소재가 너무 많이 묻히고
사무라이 정령과 관련된 에피소드만 존재하고, 그러다보니 갑자기 음양오행에 기반해서 사무라이 정령을 퇴치한다는게 '어라?'라고 느껴지게 한거 같음.
개인적으로 크게 3부로 나뉘어서
1부 - 친일파 조상신 에피소드
2부 - 사무라이 정령 에피소드
3부 - 인면뱀 및 여우음양사 에피소드(여우음양사를 최종빌런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음. 이렇게 말하는 이유가
사무라이 정령은 등장했을 때 그냥 '오메 ㅅㅂ 저게 뭐시여'라고 '놀라는 느낌'이었다면
여우음양사는 사진으로 나왔을 때 'ㅅㅂ 저건 대체 뭐야...'라고 느껴지고, 그 스산한 느낌을 너무 잘 살렸는데 크게 부각되지 않아서 아쉽더라고 ㅇㅇ
결론적으로
볼만한 영화이긴 하나
아쉬운 영화.
추가적으로 전작인 사바하를 개인적으로 너무 좋게 보다보니까
그 기대치의 영향도 없지 않은듯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