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34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상승세를 잇는 가운데 일본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움직임이 활발하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일본 기업이 관련된 인수합병 규모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674억 달러(약 89조59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수합병이 거의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일본 기업들의 인수합병이 아시아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2%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엔/달러 환율이 150엔을 넘어서는 등 엔화 약세가 이어졌지만, 일본 기업들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해외기업을 인수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우선 지난 15일 일본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는 호주의 소프트웨어 업체 알티움을 91억 호주달러(약 7조8700억원)에 전역 현금 인수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택 건설업체 세키스이 하우스도 미국 건설업체 MDC홀딩스를 49억 달러(약 6조5233억원)에 인수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장 중 한때 3만9039.98까지 오르며 1998년 12월 29일 종가 기준 최고치인 3만8957엔을 돌파했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17% 넘게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전날에는 3년 7개월 만에 일본 증시에 상장된 주식의 총 시가총액이 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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