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한국의 원화와 중국의 위안화, 인도 루피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미국 CNBC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연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일부 아시아 통화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모넥스의 외환 분석 책임자 사이먼 하비는 "한국은 금리가 낮고 경기 순환성이 높아 미국 금리가 내려가면 원화는 금리 채널을 통해 받는 절상 압력을 덜 받게 된다"며 "미국 금리인하는 글로벌 성장 전망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원화는 올해 하반기 연준의 금리인하 수혜 통화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원화 상승 폭은 연준의 금리 인하 폭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화는 약 3년간 하방 압력을 받아왔다. 올해 경제 전망이 개선되고 미국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이 시행되면 약세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금리인하 폭이 클 경우 원화가 5%에서 10%까지 상승할 수 있고, 작을 경우 3%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한국의 경제 전망치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한국의 성장률을 각각 2.3%로 전망했는데, 지난해 1.4%보다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위안화는 더 이상 하락할 수 없는 수준으로 평가했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를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조치했기 때문이다.
벨 에어 인베스트먼트의 애런 배러스 최고투자책임자는 "현재 환율인 달러당 7.10위안을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에서 맴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루피화는 미국 금리가 내려갈 경우 저금리 국가에서 돈을 빌려 고금리 국가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가 작동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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