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김은경 혁신위원회'에서 활동한 김남희·차지호 전 혁신위원과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해온 이용우 변호사를 각각 23호, 24호, 25호 인재로 영입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 내부에선 이날 영입된 인재 3명이 사실상 친문계 중진 물갈이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이날 인재 관련 발표를 하기도 전에 이들 3명을 친문 인사들의 지역구에 민주당 후보로 포함시켜 경쟁력 여론조사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동갑에선 친문계(친문재인)로 분류되는 현역 3선 진선미 의원과 3호 영입 인재인 류삼영 전 총경, 김남희 23호 인재를 후보군으로 올려 국민의힘 윤희석 예비후보와의 경쟁력 조사를 진행했다.
25호 인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이용우 노동위원장의 경우, 서울 구로갑을 두고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YTN 출신 호준석 후보와의 여론조사가 실시된 바 있다.
해당 지역구는 친문계 이인영 의원이 4선을 유지한 지역구다. 이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은 제외됐다.
또 지난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24호 인재 차지호 교수의 경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성동갑에 임 전 실장을 빼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영입인재 9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함께 경쟁력 여론조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현역의원 컷오프 명단 통보를 앞두고 특정 현역의원들을 배제하고, 전략 공천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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