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이만희·박대출 등 11명의 현직 의원이 17일 국민의힘 총선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전‧세종‧경북‧경남지역 12곳에 대한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단수공천이란 정당의 지역구 후보로 나서는 과정에서 경쟁 후보와 선발 과정 없이 단일 정식 후보가 되는 것을 말한다.
발표된 12명의 단수공천자 중 11명은 현직 의원이다. 유일하게 현직 의원 신분이 아닌 신성범 전 의원은 김태호 의원이 경남 양산을 출마로 자리를 비워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에 공천받았다.
'텃밭'으로 불리는 경남 16개 지역구에서는 절반인 8곳에 후보가 단수공천됐다. 경남에서는 최형두(창원 마산·합포)·윤한홍(창원 마산·회원)·박대출(진주갑)·강민국(진주을)·정점식(통영·고성)·서일준(거제)·윤영석(양산갑) 의원과 신성범(산청·함양·거창·합천) 전 의원 등 8명이 공천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이만희(영천·청도)·정희용(고령·성주·칠곡) 2명의 현역 의원만 공천을 확정했다. 현재 경북지역 13명의 현역의원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남은 11곳을 두고는 경선 등 치열한 당내 경쟁이 예상된다.
대전에서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유성을), 비례대표 출신 윤창현(동구)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대전은 7곳의 지역구 중 이상민 의원이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단수공천에 현역의원이 다수를 차지하는데 대해 "현역 의원분들이 관리를 잘해주셨다. 여러 지표에서 (경쟁력이) 명확하게 나왔다"며 "지역구 관리를 철저히 열심히 하신 분들은 당연히 보상받아야 하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교체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단수 추천 기준에 해당함에도 현역이라는 이유로 굳이 경선으로 갈 필요는 없다"고 부연했다.
정 위원장은 영남지역의 인물 교체 규모에 대해 "자연스럽게 교체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경북대전·세종 단수추천 후보자>
◆경남(8명)△최형두(창원시 마산 합포구) △윤한홍(창원시 마산 회원구) △박대출(진주시갑) △강민국(진주시을) △정점식(통영시·고성군) △서일준(거제시) △윤영석(양산시갑) △신성범(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경북(2명)△이만희(영천시·청도군) △정희용(고령군·성주군·칠곡군)
◆대전(2명)△윤창현(동구) △이상민(유성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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