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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격자, 범행 전 칼 손잡이에 테이프 감았다… 아산 주거지 압수수색

뉴데일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김모(67) 씨가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3일 수사 관련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가 범죄를 사전에 계획한 것에 무게를 두고 휴대폰을 포렌식하고 있으며 구속영장을 오늘 중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가 이 대표를 급습할 때 사용한 흉기는 길이 17cm, 날 길이 12.5cm 크기의 등산용 칼이었고 손잡이 부분은 테이프로 감겨 있었다. 특히 김씨는 범행 전날 이미 부산에 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울산으로 넘어간 뒤 범행 당일인 2일 오전 부산으로 돌아왔다.

경찰은 김씨가 경남과 부산 등을 순회하는 이 대표의 방문지를 따라다닌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3일 부산에서 열린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현장 인근에서도 모습을 보였다.

전날 자정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김씨는 이번 피습에 대해 살인 고의를 인정하면서 "공범은 없고 단독으로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부산경찰청은 이날 새벽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오후 1시40분쯤부터 김씨가 운영하는 공인중개사 사무소와 주거지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범행 동기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특별수사본부를 꾸린 경찰뿐 아니라 검찰도 이번 범행을 테러의 일종으로 보고 공공수사 전담부서를 배치했다. 부산지검은 전날 공공수사 전담부서 3개실과 강력전담부서 1개, 총 4개 검사실로 구성된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충남에 거주하는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49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이 대표를 죽이려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만큼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씨의 범행으로 목에 약 1.5cm의 열상을 입은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2시간가량 혈관 재건술을 받았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1/03/20240103001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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