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6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병원 안으로 들어선 뒤 곧장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가 수술을 받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며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병원 차원에서 공지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후 3시20분쯤 엠뷸런스를 타고 종로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했다. 이 대표를 태운 차량이 3시17분께 병원 입구로 진입하자 경찰, 기자, 지지자들이 뒤섞이며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엠뷸런스가 도착하기 한참 전부터 대기하던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을 터뜨리며 "우리 대표님 어떡하나" "이 대표를 살려내라"며 고성을 질렀다. 일부 기자들은 취재를 위해 자리를 다투기도 했다.
경찰은 자리를 지켜달라고 요청했지만 상황은 진정되지 않았다. 보수 성향으로 추정되는 시민은 홀로 이재명 지지자들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자리를 떠났다.
이 대표가 병원 안으로 들어섰는데도 지지자들은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몇몇 지지자들은 앞뒤로 '윤석열 퇴진' '김건희 구속'이라 적힌 붉은색 플래카드를 들고 "기레기들아, 여기 앉아서 뭐하는 거냐" "기자답게 진실을 알려라" "이게 다 너희 때문이다"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이낙연 때문이다" 등을 소리를 질렀다.
이 대표 지지자들의 욕설은 지속됐지만, 눈에 띄는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병원 일대를 통제하기 위해 모인 경찰병력은 대략 80명으로 추정된다. 시민들은 500여명, 유튜버로 보이는 이들은 약 30명으로 보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9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김모(남·66)씨로부터 목 부위를 공격받아 1.5cm 정도의 열상을 입었다.
구급차는 사건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0시49분께 현장에 도착했고, 이 대표는 오전 11시13분쯤 의식이 있는 상태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이후 의료진은 열린 상처 치료와 파상풍 주사 접종 등을 진행했다.
이후 이 대표는 헬기를 타고 서울 노들섬 헬기착륙장에 도착했다. 직후 응급차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1/02/2024010200319.html
도와줄거면 길을 막지 말아야죠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앞길 가로막고 소리지른다고 다친 사람이 벌떡 일어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