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 공천권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장에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민주주의 세계적 석학인 고려대 임혁백 교수를 임명했다"고 했다.
임혁백 교수는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인수위원회 정치개혁연구실장을 역임했다.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을 도왔다. 그는 당시 이재명 캠프 정책 자문단에 참여했다.
민주당 공관위원장이 외부인사로 발탁된 것은 12년 만에 일이다. 임 교수의 임명은 이재명 대표가 최근 쪼개지고 있는 당에 혁신 이미지를 가미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이 가시화되기 시작하면서, 적당한 액션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29일 통화에서 "외부 인사를 모셨다는 점에서 겉으로는 공정해보일 수 있지만, 결국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하시고 평소에도 도왔던 분"이라며 "이낙연 대표가 주는 압력과 한동훈 비대위가 주는 압력에 대응하는 액션이지만 미약하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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