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에 만연한 좌경화 실태를 비판하고 보수주의 문화예술 발전을 강구하기 위한 컨퍼런스가 열렸다.
트루스포럼은 29일 오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2023 보수주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를 비롯해 우상일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권순도, 송상민 영화감독, 방주혁 한강의기적문화예술위원회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우 전 국장은 "오징어게임이나 기생충 등으로 K컬쳐의 위상이 과거보다 많이 높아졌다"면서도 "주류 예술을 만드는 분들의 90%가 좌경화 사상에 가지고 콘텐츠를 생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예술들이 우파 사상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균형을 맞춰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 한편을 보고 탈원전을 하겠다는 대통령이 나오는 등 문화예술이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며 "좌파 예술인의 그릇된 신념에 대항하고 우파 콘텐츠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권 감독은 "작금의 문화예술계는 좌파 성향으로 상당히 치우쳐져 있다"며 "이것의 근본적인 원인은 우파 예술가들의 응집력 부재에 있다"고 지적했다.
권 감독은 "좌파들은 논쟁이 발생하면 인민재판을 하듯이 옆에서 거들어 주고 떼로 둘러서 공격을 한다"며 "반면 우파들은 논쟁이 발생하더라도 침묵하는 경우가 많다. 혼자 외치는 목소리는 힘이 없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K컬쳐의 괄목할 만한 성장 요인 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국력 신장이 있다"며 "대한민국 번영의 초석을 닦은 주역이 누구인지 분명히 구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루스포럼은 거짓된 선동정치가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는 시대적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2017년 설립된 대학생 단체다.
이날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는 "보수주의란 프랑스 혁명에 대한 반성적 고찰에서 시작돼 미국의 건국과 성장을 통해 발전한 정치 사상"이라며 "그 기반은 인류 사회의 보편적 가치 기준을 제시한 성경적 세계관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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