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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최초 제보 밝히고, 이석현 합류하고… 현실화되는 이낙연 신당

뉴데일리

이낙연 신당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신당 합류를 선언했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남평오 연대와공생 부이사장은 대장동 최초 제보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선 후퇴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석현 전 부의장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심으로 민주당에 민주와 정의가 실종되고 도덕성과 공정이 사라졌다"면서 "민주당은 지금 침몰 직전의 타이타닉호와도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서울법대 동창이며 동지인 50년 친구 이낙연 전 대표의 외로운 투쟁을 양심상 외면할 수 없다"며 "이 전 대표와 함께 신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경기 안양동안갑에서 6선을 하고,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이 전 부의장은 21대 총선 경선에서 탈락해 뱃지를 달지 못했다.

이재명 대표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대장동 리스크의 첫 의혹 제기자인 남평호 연대와공생 부이사장도 언론에 적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남 부이사장은 이낙연 전 대표가 국무총리를 맡았을 당시 총리실 민정실장을, 이낙연 대선 캠프에서는 상황실장을 지낸 측근 중의 측근이다. 연대와공생은 이낙연 전 대표의 싱크탱크이기도 하다.

남 부이사장은 2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대장동 의혹 최초 제보와 관련해)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죄가 있는 것처럼, 뭔가 숨기는 것처럼 보는데, 그런 것을 계속 갖고 있으면 안 되겠다 싶었다"면서 "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이낙연이 당을 떠나가기 위해 그런다' '대선 패배 원인을 제공했는데 나가려 그런다'며 오히려 비난하는 상황에서 제가 가만히 있는게 의구심을 줄 수 있어 당당하게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어 "(이낙연 신당을 중단시키려면) 책임지고 사퇴한다거나 통합비대위를 만들어서 공천에 관여하지 않겠다거나, 그런 분명한 구체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낙연 신당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는 여전히 2선 후퇴 카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의 협상 조건인 이재명 대표의 사퇴와 통합비대위 구성이 당심과 민심에 모두 괴리된다는 것이 친명계의 생각이다.

친명계를 자처하는 한 의원은 29일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 사퇴는 당원들도 국민 대다수도 원하지 않는 결과이고 당연히 검토도 하지 않는다"면서 "그냥 단순히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신당을 꺼내들고 진보진영을 혼란에 빠뜨리는 것은 정치 지도자가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2/29/20231229001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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