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도 '서울런'을 통해 EBS 유료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27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유열 EBS 사장이 만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서울런 회원은 별도의 EBS 회원가입 없이 서울런 플랫폼으로 자신의 나이에 맞는 학습을 할 수 있게 된다. 내달 15일부터 EBS 초등, EBS 중학, EBSi가 연계되고, 유료 사이트인 EBS 초등 ON 역시 내년 상반기 중 연계될 전망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서울런-EBS 플랫폼 연계 △EBS 교재 구입비 지원 △서울런 회원 전용 오프라인 특별강의 공동운영 등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부모의 경제력에 따른 교육 기회의 차이로 빈곤이 대물림된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마련됐다. 양 기관은 향후 취약계층에 공정한 교육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서울런은 지난 성과보고회를 통해 교육성과와 사회경제적 효과를 입증했다"며 "부모의 경제력, 사는 지역에 따라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차이로 발생하는 불공정한 현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최고의 교육 전문 방송인 EBS와 협력을 통해 서울런이 더욱 튼튼한 교육 사다리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서울런의 공적 기능 역시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서울런은 시의 대표적인 '약자와의 동행' 정책으로 2021년 8월 취약계층에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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