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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인당 지역내총생산 4만 달러 돌파… 성동구 10.9% 성장

뉴데일리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이후 서울시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4만 달러를 돌파했다.

서울시에서 생산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가치로 평가한 GRDP는 2021년 기준 472조40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추계인구(950만1528명) 기준 1인당 GRDP는 4968만원으로 기준환율(1달러=1144.61원)로 평가 시 사상 첫 4만 달러를 넘어섰다.

서울시가 21일 밝힌 2021년 기준 '서울특별시 지역내총생산(GRDP)'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민 1인당 GRDP는 전년 대비 346만원 증가했다. 기준 환율로 평가한 1인당 GRDP는 4만3404달러로 지난해보다 4234달러 상승했다. 2021년 1인당 국내총생산(3만5128달러)과 비교하면 8276달러 높은 수준이다.

서울시의 경제성장률은 3.4%로 전년도 성장률인 0.9%보단 2.5%p 올랐지만, 전국 경제성장률(4.3%)보다는 0.9%p 낮게 집계됐다.

구별 GRDP 규모는 강남구가 77조924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구(61조3427억원), 영등포구(44조2659억원), 서초구(38조3357억원) 순으로 이었다. 가장 규모가 작은 구는 3조4630억 원의 강북구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성동구(10.9%), 영등포구(7.2%), 강서구(6.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동구는 도매 및 소매업(29.0%), 운수 및 창고업(27.1%)의 성장률이 높았다. 영등포구는 정보통신업(13.4%), 금융 및 보험업(12.3%)의 영향으로 성장했다.

강서구는 전년도 운수 및 창고업(-28.8%→12.7%)이 성장세로 전환됐다. 사업서비스업(15.4%), 정보통신업(14.7.%) 등도 강서구의 성장에 주효했다.

자치구별 1인당 GRDP규모는 중구(4억8140만원), 종로구(2억3860만원), 강남구(1억5536만원) 순이었다. 최하위는 은평구(1114만원)로 나타났다.

다만 1인당 GRDP는 소득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주거 인구가 적고, 사업체 밀집도가 높은 도심지역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권역별 GRDP 규모는 동남권이 157조4580억원으로 서울의 33.4%를 차지했다. 서남권 115조4940억원, 도심권 110조3570억원 순이다. 권역별 성장률은 서남권(4.4%), 동북권(4.2%), 도심권(3.8%) 등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산업별 성장률은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공급업(24.7%), 금융 및 보험업(23.2%), 정보통신업(8.3%)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숙박 및 음식점업(-24.2%),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10.4%), 건설업(-9.4%) 등은 침체됐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GRDP 통계는 자치구별 산업별 산출과 비용, 부가가치 등 생산구조를 분석하고 변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라며 "특히 조세연구, 경제정책 수립 및 학술연구 등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지속된 영향으로 자치구별 및 산업별로 변화의 양상이 크게 다르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산업 및 지역간 비교를 통해 도시경쟁력 연구, 해외 도시와의 비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021년 서울시 GRDP는 전국의 22.7%에 해당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2/21/202312210018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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