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미사일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한미일 국방 고위급 화상회의

지난 1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도발과 관련, 한국·미국·일본이 차관보급 화상회의를 갖고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일라이 래트너 미국 국방부 인태안보차관보, 카노 코지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은 19일 늦은저녁 화상회의를 갖고 북한의 ICBM 도발에 대한 한미일 공동대응 및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3국 대표들은 북한의 ICBM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으며,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이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일체의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사회와 적극 연대해 이를 저지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한미일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북한의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를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국 미사일방어훈련 때 제한적으로 이뤄졌던 실시간 정보 공유가 비훈련기간에도 일상적으로 시행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18일 MBN 방송에 출연해 "이제 상시 24시간, 365일 (북한 미사일 정보를) 공유한다"며 "주로 해상 탐지 수단만 공유했는데 이제는 지상 탐지 수단을 비롯해서 모든 미사일 정보 탐지 수단을 다 공유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