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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봉투' 송영길 구속… 이정근 녹취록 등장 의원 7명 소환 준비

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구속되면서 관련 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정근 녹취록' 등 법정에서 실명이 언급된 의원들이 검찰 조사를 먼저 받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법정에서 실명이 공개된 민주당 의원 7명을 우선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윤관석 의원 등 재판에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돈을 전달했다고 언급한 이성만·허종식·임종성·이용빈·김남국·윤재갑·김승남 의원 등 7명이 대상이다.

이 전 부총장은 지난 10월23일 법정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녹취록의 전후 사실관계에 대해 진술했다. 당시 검찰은 "'인천 둘'은 이성만·허종식 의원, '종성이'는 임종성 의원이 맞느냐"고 질문했고, 이 전 부총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검찰은 또 "윤 의원이 '다 정리해 버렸는데 모자라'라고 말하면서 1차 전달 현장에 없어 미처 돈 봉투를 교부하지 못한 이용빈·김남국·윤재갑·김승남 의원에게도 (돈 봉투를 전달하는 게) 녹취록의 취지냐"고 물었고, 이 전 부총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검찰은 지난 2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허종식·임종성 의원의 주거지와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이성만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 8월 돈 봉투 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포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기각한 바 있다.

녹취록에 언급된 의원들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줄소환이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윤관석 의원이 돈 봉투를 살포한 의원에 대해 추가로 진술을 할 경우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윤 의원은 돈 봉투를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묻는 검찰의 질문에 끝까지 함구하고 있다.

한편,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오후11시59분께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대표 경선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인적·물적 증거에 관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의자의 행위 및 제반 정황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도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민주당 돈 봉투 사건은 송 전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된 2021년 5월 전당대회 직전 벌어졌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그해 4월27~28일 윤 의원(구속)에게 총 6000만원이 나눠 담긴 돈 봉투 20개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전 대표에게 돈 봉투를 건네받은 윤 의원이 이를 민주당 의원들에게 살포했다는 게 검찰 조사 결과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2/19/20231219002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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