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우려했던 대로, 비명계 줄줄이 '부적격'… 민주당, 공천 학살 논란

뉴데일리

비명계로 분류되던 인사들이 더불어민주당 22대 총선 예비후보 심사에서 줄줄이 부적격 판정을 받자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 등 비명계 후보들에게 문자로 부적격 판정을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윤식 전 시장과 최성 전 시장은 전날 민주당 검증위로부터 문자로 후보 부적격자 통보를 받았다.

김윤식 전 시장의 부적격 사유는 '경선불복'이다. 김 전 시장이 2020년 21대 총선 직전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과 공천 경쟁을 하던 중 경선에서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는 것이 이유다.

당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기도 시흥을 지역구에 당 정책위의장이였던 조정식 사무총장과 김윤식 전 시장 등 예비후보 3명을 경선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해찬 지도부는 코로나19 추경예산 심사에 정책위의장인 조정식 사무총장이 핵심 역할을 하고 있어 경선에 힘쓰기 어렵다고 보고 조 사무총장을 단수공천하기로 결정했다. 경선 조차 열리지 못할 상황에 처하자 김 전 시장은 궁여지책으로 사법부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무소속 출마도 고려했지만 탈당하지 않고 당에 남았다.

김윤식 전 시장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도 안했는데 경선불복죄가 적용되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이유로 부적격 후보라고 문자 통보를 했다"고 했다.

최성 전 시장은 현직 고양시장 시절 당정 협력이 부족했다는 것이 부적격 사유로 꼽혔다.

최 전 시장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고양시 당정협의회와 의원별 주요 협치 현황 등 소상한 자료가 있다"면서 "이낙연 전 총리와 우호적 인사로 분류되는 것에 대한 정치 탄압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 비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조정식 사무총장과 검증위원장인 김병기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9일 '공직후보자 검증마저 사유화하려는가'라는 입장문을 통해 "어제 검증위가 발표한 김윤식 전 시흥시장에 대한 부적격 결정 사유를 보면 검증의 잣대가 공정한지, 더 나아가 친명에 의해 사유화된 것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증위의 김병기 위원장은 조정식 사무총장 휘하의 수석 사무부총장을 겸임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짐과 아울러 유사한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조정식 사무총장과 김병기 검증위원장 겸 수석부총장은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2/19/2023121900181.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