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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뉴스타파 가짜뉴스' 알면서 뿌렸나?… "검찰, 野 인사 녹음파일 확보"

뉴데일리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을 조사하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인사와 모 언론사 간부가 이른바 '윤석열 커피'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대화한 통화 녹음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여론조작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최근 한 언론사 소속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했다. 그 과정에서 김모 민주당 국회정책연구위원과 다른 언론사 간부 B씨와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녹음파일에서 김 위원은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 씨에게 커피 의혹과 관련해 직접 물어본 적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B씨는 "본인(조우형)은 윤석열 (당시) 검사가 커피 탄 적 없다고 하던데"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

검찰은 이 파일을 지난해 대선 전후로 민주당이 이른바 '윤석열 커피' 의혹의 허위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증거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위원이 B씨에게 이런 질문을 한 배경과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대선 사흘 전인 지난해 3월6일, 이른바 '윤석열 커피' 인터뷰 녹취록을 받은 뉴스타파는 '윤석열 후보가 검사 시절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 일당의 부탁을 받고 부산저축은행사건을 봐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허위 인터뷰를 친(親)민주당 성향 언론사들이 잇따라 인용했고, 민주당 인사들이 공유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보도 당일 페이스북에 해당 인터뷰 링크를 공유하면서 "널리 알려주십시오.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 우리가 언론입니다"라고 여론 형성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또 허위 인터뷰 공개 다음날 부산 유세에서 "대장동사건의 진실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며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고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화살을 윤 대통령에게 돌렸다.

아울러 이 대표는 475만1051건의 뉴스타파 인터뷰 문자메시지를 뿌리기도 했다. 선거운동 문자는 건당 단문(45자) 10원대, 장문(1000자) 30원대다. 가짜뉴스 유포에만 4800만원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추산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2/12/202312120006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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