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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기현·인요한 대통령실 오찬… "혁신위 활동 격려"

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국민의힘의 김기현 대표,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하고 조기 종료한 혁신위 활동을 격려했다.

대통령실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대통령실에서는 한오섭 정무수석 등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이 인 위원장을 직접 만난 것은 지난 10월26일 국민의힘 혁신위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당초 이달 24일까지 60일간 활동할 예정이었지만 출범 42일 만인 지난 7일 활동 조기 종료를 선언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 조기 해산을 공식화하며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 우리는 50%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더 기다리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를 향해 "감사 드린다"며 "혁신위원장을 맡는 기회를 주고,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알아볼 기회를 줘서 많이 배우고 나간다"는 뼈 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혁신위는 그동안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핵심 인사들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등 혁신안을 제시했지만,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징계 취소안을 제외하고는 당내 기득권의 반발에 부딪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혁신위의 사실상 '빈손 해체'에 정치권에서는 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 목소리와 여권 내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기득권 카르텔에 막혀 좌절했다"고 비판했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김 대표가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고 했는데 전권이 아니라 '무권(無權)'이다. (혁신안이) 전적으로 거부 당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이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을 함께 오찬에 초청한 것은 여권 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적지 않다.

다만 여권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혁신위가 그동안 고생했다는 뜻에서, 격려 차원에서 만난 것"이라며 "회동이 혁신위 활동 기간 이뤄졌으면 불필요한 논란을 일지 않았겠나. 그래서 활동 종료 시점에서 이뤄진 것 뿐"이라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2/08/202312080017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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