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진짜 신기한 집입니다, 가족 구성원이 다들 지지하는 사람이 다르거든요. 당장 저는 보시다시피 홍의원님을 지지 하고 엄마는 무당층, 아빠는 그 중에서는 심상정이 낫지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엄마도 심상정은 그나마 낫다고 하기는 하시는데, 이는 제 부모님 같은 경우에는 페미니즘이나 그런 것은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러시는 듯 하네요. 동생은 아직 어리기에 관심이 없다면 굳이 따지자면, 반페미는 아니고 '반뷔페니즘' 을 지지하기는 하네요.
오죽하면 교수님하고 우연히 정치 이야기를 하였는데 교수님께서 '너희 집은 대선후보 지지하는 사람이 나왔을 때 전화 받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후보의 지지율이 바뀌겠구나!' 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가족들에게도, 홍의원님이 생각하시는 것 보다 더 좋고, 능력도 뛰어난 정치인인것을 알려드리고 싶었고 하나씩 하나씩 해 나갔습니다. 왜냐하면 부모님 또한, 홍의원님의 '잠재적인 지지자' 로써 한분은 투표를 하시고, 나머지 한분은 '뽑고 싶은 사람이 없다' 라고 하시는 분이였거든요.
그런데 한번에 그냥 홍의원님 좋은 사람이라 홍의원님 지지해 달라 그런다고 단박에 지지해 주실리가 없었습니다, 제목처럼 하나씩 하나씩 해 나가야 했죠.
우선, 기존 정치인들(대선 후보)에 대해서 실체를 하나씩 이야기 해 드렸습니다. 이재명이랑 윤썩열에 대해서는 논할 가치 조차 없었습니다. 이재명은 이미 돈 퍼준다는 것 때문에 나라 망칠놈이냐고 잔뜩 욕하고 계셨고 윤썩열은 뭔 검찰총장이나 하다 나온 사람이 알지도 못하면서 정치한다고 저렇게 까부냐고 잔뜩 욕하고 계셨습니다. 안철수도 원래 컴퓨터 고치던 사람이 마저 컴퓨터나 고치지 반기문처럼 뭣하러 대통령 하러 나와서 욕 먹냐고 안철수한테도 알아서 뭐라고 하셨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께서, 대통령을 하네 마네 하느랴 약간의 잡음이 있기는 했지만 결국 포기 하시면서, 그나마 명예롭게 전 유엔 사무총장으로만 남은 것을 이야기 하시는 듯 합니다) 그럼 이제 심상정 하나 남았는데 마침 티비에서 심상정이 무지개색 마스크를 쓰고 시위하는 것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때다 하고 무지개색이 한국에서는 상당히 원래 뜻이랑 변질되었음을 설명드렸습니다, 마침 심상정 후보가 주 4일제를 해야한다고 알아서 자폭을 해주신 덕분에 그나마 낫다던 심상정도 지지를 안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전부가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 상태가 되었지만, 단박에 홍준표 지지해 달라고 한다고 또 바로 지지해줄리가 없었습니다. 우선 홍 의원님이 '맞는 말을 한다' 라는 인식을 시켜드려야 했습니다 천천히. 우선 막말 프레임은 벗겨내기 힘들었습니다, 어차피 제가 홍 의원님을 지지하는 이유도 '막말이지만 꼭 필요한 말은 하신다' 였으니까, 부모님에게 또한 '막말이더라도 필요한 말, 요점을 정확하게 본 말' 임을 강조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예를들어 지난번 김정은이 판문점에 내려왔을 때 '저거 지금 죄다 쇼 하는거다' 라던가, '문재인 정부가 핑계가 많은데, 대한민국에서 핑계로 성공한 사람은 김건모 뿐이다' 와 같은 이야기를 가끔 해드렸습니다.
그렇게 홍 의원님이 맞는 말 하는 사람이 되었으니, 홍 의원님이 내건 공약 및 비전들을 내세워 홍 의원님이 대선 후보가 되셨었다면, 우리나라가 더 잘 살았을거라고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이재명의 이야기를 우선 해드렸습니다. 이재명이 지난번에 이야기 하였던 것 중, '국가 부채 비율이 40%밖에 안되니 빚을 좀 더 져서 돈을 더 써야 한다' 라는 말을 먼저 전해드렸습니다. 당연히 이재명을 욕하시더군요. 그 이후에 홍 의원님의 '나라에 빚이 있으니, 이 빚을 차차 줄여나가 미래 세대들이 행복을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 라는 말씀을 전해 드렸습니다. 이쯤되니 홍 의원님의 '막말 프레임'은 벗겨드리지 못했어도 최소한 홍 의원님을 나쁘게 보시지는 않았읍니다 더이상.
그리고, 사실, 이렇게 홍 의원님에 대해서 장점을 설명해 드렸더니 가족들의 홍 의원님에 대한 인식이, 나쁘지 않을 정도로는 바꾸기 정도를 목표로 한 것이였는데, 더 놀라운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글을 쓰는 오늘, 대선 후보 뉴스를 보는데 그 죄다 꼴보기 싫다던 엄마가, '차라리 이재명하고 윤석열 보다는 이낙연이랑 홍준표가 나왔으면 훨씬 좋았겠다' 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원래 이 글을 쓰기로 결심 했지만, 엄마의 저 말씀을 듣고서 이 글을 더욱 써보아야겠다 결심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홍 의원님에 대한 지지도를 올리고 싶으신가요 더욱? 여러분들도 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당장, 내 옆에 있는 바로 가까운 사람들 부터 홍 의원님에게 서서히 빠져들게 해보시면 어떠신가요?
p.s. 가족은 아니라서 본문에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채팅방에 친구들이 몇명 있습니다. 가끔 뉴스로 너무 흉악 범죄라던가 올라오면 그런 것들도 공유하곤 하는데 그럴때 마다 나오던 이야기가 '사형제 부활' 좀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제가 그래서 그럴 때 마다 홍 의원님 지난 대선 공약 중 하나가 사형제 부활임을 밝혀 자연스럽게 홍의원님을 지지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친구 중 오직 하나기는 하지만, 그녀석 또한 사형제를 부활한다는 공약이 있다면, 홍의원님을 지지하겠노라 이야기 했었네요.
행동추
어떻게 하면 홍의원님 지지율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릴 수 있을까 하다가 한번에 그냥 홍의원님 좋으니까 지지하세요!! 한다고 들어줄리는 없으니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부터 천천히, 차근차근 홍의원님을 지지하는 사람으로 바꾸어보도록 노력해 보았습니다
행동하는 님 멋짐~👍
홍며들면 다른 정치인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음 ㅋ
ㅎㅎ 오늘 글 쓰려고 마음 먹었는데 마침 '그래도 이번 대선에 홍준표가 나왔으면 훨씬 낫겠다' 라는 말 듣고나서 진짜 이게 된건가? 싶어서 최소한 홍의원님에 대한 비호감은 벗겨드린 것 같아 최소한의 성과는 있는 것 같아 기분이 훨씬 좋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