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찍고 대전, 울산까지…항동훈, 총선 출마 마음 굳혔나

대구 찍고 대전, 울산까지…항동훈, 총선 출마 마음 굳혔나

n.news.naver.com

KAIST 국제교류센터와 HD현대중공업 등 방문 예정

원본보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 방문 중 한 시민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대구를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번 주 대전과 울산까지 방문하는 '광역' 행보를 보이면서, 총선 출마설에 한층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여권 내에서는 한 장관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한 장관은 21일 오전 대전을 찾아 외국인의 한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CBT(Computer Based Test) 센터 개소식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KAIST 국제교류센터로 발걸음을 옮긴다.

금요일인 24일에는 울산의 HD현대중공업과 UNIST를 차례로 방문해 조선업 외국인 인력 수급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한 장관은 앞서 17일 대구의 강력범죄 피해자 지원 센터인 '대구스마일센터'를 찾아 시설 참관과 직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방문은 사전에 준비된 법무부 장관의 일상적인 정책 행보지만, 최근 정치권 상황과 맞물리면서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한 장관은 "오래전에 예정된 외국인 정책과 피해자 보호 정책을 위한 통상적인 방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평소에 대구시민들을 깊게 존경해 왔다. 6·25 전쟁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이 도시를 내주지 않았고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웠다"고 언급했다.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의견은 많을 수 있다"며 "총선이 국민 삶에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법무부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해 일할 생각밖에 없다"는 발언이나, 올해 9월 총선 출마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제 임무가 있다"고 답한 것과는 사뭇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다만, 한 장관이 정책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과거부터 꾸준히 현장을 방문했던 만큼 최근 일정이 정치적 행보가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한 장관은 지난해 5월 취임 직후 전남도를 찾아 김영록 도지사를 만났으며, 이후에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과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 등 전국 단위 활동을 이어왔다.

법무부 관계자 역시 "예정된 일정은 오래전부터 준비한 것들"이라며 "그동안 국정감사와 상임위 출석 등으로 연기됐던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한 장관의 대구 행보를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몰려든 촬영 요청에 기차표까지 취소하며 3시간이나 사진을 찍었다는데, 출마 생각에 무척이나 설렜나"라고 논평했다.

부정할 수 없는 틀딱들의 아이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