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IDF)이 가자시티 서부지역을 완전히 장악한 뒤 2단계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은 국방장관은 16일(현지시간) 36기갑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서쪽을 장악하고 하마스 잔당 소탕을 완료했다"며 "이제 이스라엘군 지상전의 다음 단계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알시파 병원 급습작전에서 다음 단계 지상전을 위해 중요한 것들을 발견했다면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어 "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은 아주 정밀하고 선택적인 방식으로, 그러면서도 매우 매우 단호한 방식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날 지상전이 진행 중인 가자지구를 방문해 "우리는 가자지구 북부에 있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군사 시스템을 거의 파괴했다"며 "마무리 작업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이를 끝낼 것이다. 아주 잘 끝내는데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이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계속 수행할 것이다. 계속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는 한 더 많은 지역에서"라며 "(하마스) 지휘관과 대원을 제거하고, 기반 시설을 파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마스에 자금과 무기 등을 지원해온 이란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참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전쟁이 중동지역 전체로 확전될 가능성이 한층 줄어들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최근 이란 테헤란을 방문한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에게 개전 계기인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에 대해 이란에 사전통보를 하지 않은 점을 추궁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참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1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하마스 내부에서 친이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참전 요구가 나오지 않도록 하니야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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