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영남일보DB |
홍준표 대구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6일 대구에서 만난다. 두 사람은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의 연내 제정 등 각종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14일 대구시와 민주당 대구시당 등에 따르면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산격청사에서 홍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는다. 두 사람의 면담은 공개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줄 것을 주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 시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데다, 2030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대구경북(TK) 신공항의 성공과도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앞서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원내대표가 지난 8월 대표 발의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은 홍 시장이 물밑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야권의 협조를 이끌어 내면서 헌정사상 가장 많은 261명의 국회의원이 동참했다.
이에 따라 홍 원내대표도 홍 시장의 주문에 긍정적으로 화답할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도 정부·여당을 향해 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달빛 고속철도 특별법은 헌정사상 최다 국회의원의 발의로 제출된 '영호남 상생의 상징'"이라며 "속도감 있는 법안심사로 '남부 내륙 경제권' 활성화에 함께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
이 밖에도 두 사람의 면담에서는 내년 총선 등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편, 총사업비 4조5천억원 규모의 달빛고속철도는 서대구역에서 광주 송정역을 각각 종점으로 하는 총연장 198.8㎞의 고속철도다. 철도가 개통되면, 대구와 경북(고령), 경남(합천·거창·함양), 전북(장수·남원·순창), 전남(담양), 광주 등 영·호남 6개 시·도와 10개 기초지자체를 1시간대에 가로지르게 된다.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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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봐도 형제인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