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언주 직격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재출마? 국민 무시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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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공익 제보’ 당시 도왔던 김태우 前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출마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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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왼쪽) 전 국회의원과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디지털타임스 DB>
최근 당으로부터 징계 조치를 받은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의 '사면' 조치 이후 재보궐선거에 다시 출마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에 대해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언주 전 의원은 5일 디지털타임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김태우 전 구청장이 문재인 정부 시절 공익 제보로 인해 핍박받은 문제와, 이번 재보궐선거에 다시 출사표를 던진 것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과거 김 전 구청장이 공익 제보 사건으로 문재인 정부로부터 검찰 고발당했을 때, 국회에서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해주고 무료 변론 변호사들을 소개시켜주는 등 적극적인 도움을 준 바 있다.하지만 대법원 판결 이후 직을 잃었던 김 전 구청장이 이번 재보궐선거에 다시 출마하는 것에 대해선 "잘못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 전 의원은 "본인(김 전 구청장)이 원인 제공을 해서 국민의 세금을 들여서 재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대통령 '사면' 조치 이후 또 선거에 나가는 것은 명백히 사적(私的)인 것"이라며 "분명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선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5%포인트 이상으로 지게 되면, 당은 대통령과 '별개 노선'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구청장이 공익 제보 사건으로 전 정부로부터 고발당하는 등 어려움에 쳐했을 때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이 전 의원은 "김 전 구청장이 문재인 정부 시절 어려움을 겪었을 때엔 아무것도 안 하던 사람들이 지금은 정의로운양 옆에 붙어서 지원유세를 하고 난리"라면서 "소가 웃을 일"이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유력 인사들이 김 전 구청장 지원 유세에 나선 행태에 대해서도 "본인들이 생각했을 때 옳지 않은 거면 지원사격을 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며 "(김 전 구청장의 재출마가) 잘못된 것인지 알면서도 같은 당이니까 도와준다? 이건 정당이 아니라 조폭"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어느 후보를 지원 유세한다는 건 본인도 옳은 인물이라고 판단해서 나서는 건데 이렇게 되면 국민들한테 거짓말을 하는 셈이 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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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왼쪽) 전 강서구청장과 이언주 전 국회의원. <디지털타임스 DB>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은 최근 부산 남구을 당협위원장인 이 전 의원에게 '주의 촉구' 징계를 의결했다. 이 전 의원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정부여당을 비판한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당시 국민의힘은 "이 전 의원의 언론 매체상의 반복되는 발언이 징계 사유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징계 사유가 된 발언은 이 전 의원이 라디오 방송에서 "이렇게 가면 총선은 거의 '폭망'일 것"이라고 언급한 것, 그리고 최근 윤석열 정부 개각과 관련해 "대통령한테 줄 잘 서고 잘 보이면 장관이 된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다" 등의 발언이었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은 "당이 백날 나에게 그렇게 해봐야 하나도 무섭지 않다. 크게 신경쓰지도 않는다"며 "절차상의 문제를 삼으려면 삼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난 당론 안따르는 용기를 응원하는 편임. 훌륭해 그런데 구조상 고난의 길인 현실을 대입하면 좀 안타깝다.
ㄹㅇ... 이언주 의원처럼 소신있는 분 요즘 정치판에서 찾기가 힘들지